추억이 되어버린 일상이 그리운 이들을 위하여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는 아무도 모르는 금이 생기고 있었다.
균열은 여느 날처럼 즐기던 하루에 어느 순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일상은 어느새 이상이 되어있었다.
건너갈 수 없는 간극, 돌이킬 수 없는 변환은
내 마음 한 켠을 아리게 만들었다.
한 때는 너무나도 당연한 순간은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눈물로 고이고 말았다.
그 무엇도 결코 당연하지 않았던 것이다.
일상이 건네는 따뜻함, 이상이 건네는 찬란함
모든 것을 섭렵하고 싶지만 나의 몸뚱어리는 오직 하나.
나는 그 경계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피를 잡아야 할까.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두 영역을 수놓은 기나긴 공간은
내 마음도 모른 채 야속하게 점차 커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