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받은 축하 선물

by 우선열


주워서 가쁘고 받아서 즐거운 선물, 특히 올해는 내게 축하 선물 받을 일이 몇 번 있었다. 등단에 따른 신인상, 독후감 상 두 번. 모두 글쓰기로 받은 상 들이다. 한 해에 같은 분야에서 세 번의 상을 받는 건 감사한 일이다. 6월에 고동주 문학상 (독후감)을 받았고 신인상은 10월에 확정 발표되어 12월에 시상식, '윤형두 문학상 독후감'상은 11월에 발표되어 12월 초에 시상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니 기쁨과 즐거움이 두배이다. 나 혼자였다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이다.

행복한 글쓰기 반에서 수업을 하며 이런저런 소식에 접했고 선생님과 문우들의 독려에 힘입어 출품 기회를 얻어 작지만 소중한 성과를 이룬 일이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가 없었다면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다. 백번 감사한 일이다.

비록 작은 발자국이지만 첫 발자국을 떼기는 힘든 일이다.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한다. 말없이 지켜 보아주고 끊임없이 격려해 주고 도와주는 이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다. 글쓰기를 하는 동안에는 지금의 초심을 잊지 않으려 한다. 혼자 하는 글쓰기도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시상식은 통영까지 가야 했다. 축하해 주러 먼 길을 일부러 가기는 힘든 일인데 선배 문우가 기꺼이 동행해 주었다. 신입이라 아는 사람도 없었고 절차도 몰랐다 . 수상자 명단만 하나 손에 쥐고 있었다.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였는데 선배의 활약이 눈부셨다. 앉을 자리를 골라주고 동료 문인들에게 인사시키고 절차에 맞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세심히 도와주었다. 덕분에 별다른 실수 없이 시상식을 끝내고 통영 여행도 할 수 있었다. 올해 받은 선물 중 가장 크고 잊지 못할 선물이 아닌가 한다.


한 번 맺은 인연은 이어지게 마련이다. 한번 선배는 영원한 선배" 내가 늘 그 선배에게 하는 말이다 . 그만큼 후배라는 명목으로 여러 가지 신세를 지고 있다.

두 번째 윤형두 문학상 도전도 그녀의 힘이 컸다. 출품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그녀가 무조건 출품하라며 바쁜 일상 중에도 독후감 쓸 책과 자료를 한 아름 구해다 주었다. 그런 배려가 없었다면 출품하지 못했을 것이다. 덕분에 상을 타게 되었다. 어떤 선물보다도 배려와 사랑이 깃든 선물 덕분에 상을 타게 된 것이다.

내가 글쓰기를 하는 동안은 잊지 못할 선물이다. 이제 시작한 글쓰기이니 남은 평생 해야 하는 일이다. 그동안은 그녀의 격려와 사랑과 배려를 잊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선배에게 많은 걸 받은 나는 행운아이다. 내가 글을 쓰는 동안에는 내가 받은 행운을 후배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그녀처럼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후배들이 이런 사랑과 격려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가 마련해 준 윤형두 문학상 자료는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고 잊지 않아야 하는 선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