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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Aug 17. 2022

박일환, <어휘 늘리는 법>.

언어의 몇 가지 수단. 

어휘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이다. <어휘 늘리는 법>에서도, <외국어 학습담>에서도 모두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니 어휘 늘리는 방법만 알고자 한다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다만 눈에 들어오는 몇 가지 문장이 있어 이곳에 그대로 옮겨 적는다. 


"언어가 사유를 이끌어가는 측면이 있다면, 어휘량이 많은 사람이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사유를 할 수 있으리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어휘를 익힌다는 것은 교양을 넓히는 일일 뿐 아니라 세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기르는 일이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인간은 본래 '정치적 동물'이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언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고, 언어를 통해 다른 생각을 가진 이와 견해를 조율하는데, 이런 과정 전체가 정치에 해당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정치라고 하면 흔히 정치인이 하는 행위만을 가리키기 쉽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과 이루어 내는 모든 행위는 결국 정치에 접속될 수밖에 없다. 사람이 모여 살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고, 갈등을 조정하거나 풀어내는데 필요한 것이 넓은 의미에서의 정치 행위다. 갈등을 조정하고 풀어내는 수단이 바로 언어다." 


"낡은 말은 버리고 합당한 뜻을 담은 새로운 말을 써야 한다. 어휘를 늘린다는 것은 버린다는 말과 통하는 지점이 있다. 버릴 걸 버려야 빈 자리에 새로운 게 들어올 수 있다. 말은 인식을 반영하는 매개체이므로 끊임없이 자신의 인식 체계를 들여다보고 바르고 정확한 뜻이 담긴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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