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독서 정리 ④.
※ 2022년 독서를 정리하는 마지막 시간이다. 제목은 '2022년 독서 평가'로 달았고, 시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한 이후 '2023년 독서 계획'을 12월 마지막주에 작성할 계획이다. 내일부터는 두륜산 산행을 시작한다.
2022년 독서를 평가한다. '2022년에 읽고 리뷰를 쓴 책' 목록을 11월 26일에 정리했고, '2022년에 쓴 글 가운데 조회수가 많았던 10개'를 12월 6일에 살펴봤다. 12월 12일에는 '2022년 올해의 OO'라는 제목으로 2022년 독서를 돌이켜 봤고,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2022년 독서 전체를 평가해본다. 2022년은 40대를 시작하는 첫 해로써, 50대가 시작되는 2032년을 제대로 맞이하기 위한 10년 가운데 첫 번째 해이기도 했다.
2022년 독서의 제1목표는 '내 힘으로 고전 읽기'였다. <평생독서계획>에 담겨 있는 고전을 죽을 때까지 다 읽는 걸 2022년 새해 목표로 삼았고, 이를 위해 고전 해설서를 몇 권 읽은 후 차근차근 내 힘으로 고전을 읽어 나갔다. 동양고전 가운데 <논어>의 학이편과 위정편을 공부했고, <사기 열전> 총 70편 가운데 35편까지 마무리했다. 서양고전 중에는 예전에 읽었던 <길가메쉬 서사시>와 <오이디푸스 왕>을 부분부분 들춰봤다.
2022년 독서의 2번째 성과는 '독서모임' 진행이었다. 코로나19 3년차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친구들과 독서모임을 시작했고, 2월부터 서로 합의하여 정한 책을 하나씩 읽어 나갔다. 독서모임 '책으로1040'은 <강원국의 글쓰기>를 시작으로 <문샷>까지 총 5권을 읽었고, 독서모임 '책으로20'은 <어린왕자>를 시작으로 <사기 열전> 1권까지 총 8권을 읽었다. 이번 주말에 독서모임 1년 전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2년 독서의 3번째 이력은 '대통령 연설문 읽기'였다. 큰 지도자의 말과 글을 공부할 목적으로 4월부터 시작했고, 매달 정해놓은 분량을 지금도 차례차례 읽고 있다. 그 중 제19대 대통령의 연설문을 가장 많이 읽었고, 제16대 대통령, 제15대 대통령의 연설문을 그 다음 목표치로 두고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의 연설문은 그의 취임사를 두 차례 읽은 이후로 단 한 번도 읽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이다.
2022년 독서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었다. 담백하지 않은 책은 몽땅 내다버렸다. 평생을 두고 반복해서 읽을 만한 책을 선별하려 했고, 이 노력은 2023년에도 계속 밀고 나갈 계획이다. 글을 쓰는 행위도 꾸준히 하려 한다. 쓸 때는 몰랐는데 써놓고 보니 제대로 된 글이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고, 이는 턱없이 부족한 공부의 결과라는 걸 2022년 12월에야 통절히 알게 됐다. 역시 독서의 목적은 누가 뭐래도 '위기지학 爲己之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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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독서 정리 ① : 2022년에 읽고 리뷰를 쓴 책
- 2022년 독서 정리 ② : 2022년에 쓴 글 가운데 조회수가 많았던 10개
- 2022년 독서 정리 ③ : 2022년 올해의 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