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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Feb 26. 2023

리더란 무엇인가.

<군주론>에서 배우는 리더의 역할. 

리더란 무엇인가? 이끄는 사람이다. 무엇을 이끄는 사람인가? 조직과 사람을 이끄는 사람이다. 조직과 사람을 어떻게 이끄는 게 리더인가? 전망을 제시하고 성장을 유도하는 게 리더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떻게 전망을 제시하고 또 어떻게 성장을 유도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 조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있는 그대로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게 보이기 시작한다. 조직의 강점과 약점이 보이고, 사람의 강점과 약점이 보인다. 이게 중요하다. 


리더의 자질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한다. 그냥 아는 게 아니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제대로 알아야 말이 단순해지고, 말이 단순해져야 행동이 간결해진다. 행동이 간결해져야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져야 지시가 명확해진다. 지시가 명확한 리더는 마음이 늘 차분하다. 마음이 늘 차분하니 여유가 있고 유머가 있다. 마음이 늘 차분하니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쳐도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 마음이 늘 차분하니 자신이 무엇을 잘 하며 무엇을 못 하고 있는지 늘 반성할 수 있다. 


리더의 또 다른 자질은 무엇인가? 조직을 장악해야 한다. 조직을 장악해야 말에 영이 선다. 조직을 장악하고 있어야 군말이 나오지 않는다. 조직을 장악하고 있어야 혼선이 없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조직을 장악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한결같아야 한다.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한결같이 배워야한다. 한결같이 너그럽고 한결같이 단호해야 한다. 한결같이 고민하고 한결같이 해결해야 한다.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리더는 마음이 편하다. 일은 알아서 착착 돌아가고 권위는 점점 단단해져 간다.


리더의 마지막 자질은 무엇인가? 주제를 파악해야 한다. 인간의 한계를 직시해야 한다. 천년만년 가는 조직 없다. 불로장생 하는 인간 없다. 한번 흥하면 한번 망하는 게 조직이고, 한 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 게 인간이다. 그러니 조직에 목 맬 거 없다. 사람에 목 맬 거 없다. 조직이 나를 책임져 줄 것도 아니고, 사람이 나를 책임져 줄 것도 아니다. 그러니 나를 지키며 일을 해야 하고, 나를 지키며 사람을 대해야 한다. 조직과 사람 모두에게서 나를 지킬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꼭 유지해야 한다.


리더는 필요한가? 꼭 필요하다. 누군가는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인간은 웬만해서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간을 보고 눈치를 보는 게 인간이다. 이런 인간을 이끌어 가기 위해 법이라는 게 만들어졌다. 이런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신호등이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교통정리가 리더 역할의 전부인가? 그렇지 않다. 그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리더의 가장 큰 역할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늘 배우고, 조직을 장악하고, 주제를 파악하여 구성원들에게 나침반과 지도를 제시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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