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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Aug 10. 2023

라울 니에토 구리디, <두 갈래 길>.

모든 길들. 

※ 라울 니에토 구리디 Raul Nieto Guridi 의 <두 갈래 길 Dos Caminos> 전문을 이 곳에 옮긴다. 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José Jorge Letria와 안드레 레트리아 André Letria의 그림책 <전쟁> 이후로 전문을 옮기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결한 글 이상으로 담백한 그림이 압권인 작품이라 두고두고 감상할 생각이다.


인생은 길과 같아. 

길 위에는 신기한 것도 많고, 

두려운 것도 많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고,

잠시 멈춰 고민에 잠길 때도 있어. 

가끔은 굉장히 빨리 지나가.


반대로 너무 느릴 때도 있지.

밤처럼 온통 캄캄할 때도 많지만

뜻밖의 재미있는 일들도 많아.


장애물이 나타나기도 하지. 

그래도 걱정은 마, 뛰어넘으면 되니까

 

친구와 다투기도 할 거야.

온 길을 되돌아가기도 하고, 

말없이 걸어야 할 때도 있어.


이 모든 길들이 

너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그 순간


인생은 ……

찬란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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