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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Oct 30. 2023

2023년 10월 독서 평가 및 11월 계획.

10월도 다 갔다.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말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것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을 부여 잡고 살았던 10월이었다.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를 읽으며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떤 게 있는지 생각해봤고, <듣기의 말들>을 읽으며 말하는 방법 내지는 말하는 태도 그리고 타인의 말을 듣는 방법 내지는 타인의 말을 듣는 태도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봤다. (이 두 권의 책에 대한 짧은 리뷰는 11월 중에 끝낼 계획이다.)


11월에 읽으려고 책상 위에 올려둔 책은 모두 4권으로, 가나다 순으로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당신의 언어 나이는 몇 살입니까?>, <마음세탁소>,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이다. 4권 모두 서문은 한 번씩 훑어봤으며, 이 가운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대 종정이신 성파 스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를 가장 먼저 읽을 예정이다. 제목도 제목이지만 서문 또한 이 책이 백미였다.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 독서를 마치면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를 이어서 읽을 계획이다. 최인아책방을 운영하는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이 쓴 책으로, 일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궁금해 출간이 된 2023년 4월부터 빨리 읽고 싶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아직 이 책의 서문만 읽은 상태이지만 다 읽고 나면 왠지 현재 내가 속해 있는 조직과 앞으로 꾸려나갈 조직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 다음 읽을 책은 <마음세탁소>이다. 충북 제천에서 명의촌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황웅근 한의사가 쓴 책으로, 이상우 한의사의 책 <마음 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에 소개된 작품이기도 하다. <논어>, <벽암록> 등 고전이 책 중간중간에 인용되어 있어 아무래도 11월에 다 읽기는 어려울 것 같고 12월 중순까지 완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신의 언어 나이는 몇 살입니까?>는 2024년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미리 읽어보려 한다.


10월은 감기로 고생한 달이었다. 딸아이와 아내가 차례로 감기를 앓았고 나는 하순부터 고열과 몸살에 시달렸다. 출근을 안 할 수는 없어 약으로 겨우겨우 버텼지만 그 여파로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글쓰기 연습도 9월에 비해 많이 소홀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내 몸은 내가 지키고 가꾸어야 하며,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이고 사람들과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꾸준히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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