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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Nov 13. 2023

12월에 사서 읽고 싶은 책.

읽고 쓰는 삶. 

사 놓고 안 읽은 책이 이렇게도 많은데 사서 읽고 싶은 책이 또 생겨 버렸다. 병이다 병, 난치병. 2024년 새해에는 올해보다는 덜 사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며 2023년 12월에 사서 읽고 싶은 책을 몇 권 골라봤다. 모두 3권으로, 2권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에 추천한 책이고 다른 1권은 우연히 알게 된 전직 기자의 책이다.


1.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 2022년 9월 출간 이후 30만부가 판매된 책이자 문재인 대통령께서 2022년 10월에 추천하신 책이기도 하다. 저자가 어떤 문장을 쓰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선친께서 어떤 인생을 살아냈는지가 더 궁금해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또한 요즘 들어 내 선친이 문득문득 생각나기도 한다.

    

2. 페터 볼레벤, <나무 수업> : 2016년 3월에 출간된 책이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2023년 1월에 추천하신 책이다. 책의 부제가 '따로 또 같이 살기를 배우다' 인데, 나는 이게 참 안 된다. 내 기준에 무례한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직장 생활은 또 그게 아닐 수도 있기에 내가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 우종영,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2022.11.18)


3. 나재필, <나의 막노동 일지> : 2023년 11월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을 펴낸 아를 출판사의 도서 목록을 살펴보다가 알게 된 책으로, 27년 간의 기자 생활을 마무리 한 후 공사 현장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저자의 이력이 궁금해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각종 수치와 지표를 특별히 기대하고 있다.


'나는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가?' 12월에 사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보며 다시 한번 내게 질문을 한다. 답은 간단하다. '글을 써서 책을 내고 싶다.' 생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읽고 쓰는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는 생활을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을 잘 하고 싶고 잘 해서 더 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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