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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Dec 13. 2023

2023년에 주문한 마지막 책.

Keep calm and carry on. 

2023년에 주문한 마지막 책 3권이 어제 도착했다. 물론 연말까지 다 읽으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가지고 싶어서 샀다. 3권 모두 제목을 보자마자 사고 싶었던 것으로,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기념으로 지난 주 일요일에 구입했다. 어젯밤에 책 표지 열람은 마쳤고, 오늘은 각 책에 대한 첫인상을 짧게 쓴다.


1. <벽암록> : 故 안동림 교수의 번역본으로 초판은 1978년에 나왔다. 개정판은 1999년에 나왔고 내가 산 책은 2021년 7월에 인쇄된 개정2판이다. 이 책의 존재는 2022년 10월에 <대한민국이 묻는다>를 읽으며 처음 알게 됐고, 그해 12월 해남 대흥사를 둘러보며 인상에 깊이 남았다. 많이 어려워 보이지만 그냥 읽어볼란다. 


2. <나의 청와대 일기> :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쓴 책으로, 부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826일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다. 내용은 읽어봐야 알겠지만 책 날개에 담긴 저자의 얼굴이 꽤 맑아 보이며 편집도 꽤 잘 되어 보인다. 다만 대통령을 무작정 떠받들거나 대통령 덕을 보려고 출간한 책은 아니길 바란다.


3.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한 시즌> :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의 전 소속팀인 LA 에인절스를 전담 취재했던 제프 플레처의 저작이다. '오타니 쇼헤이'라는 야구 선수 한 명을 집중 취재한 보고서로도 읽을 수 있겠고, '메이저리그'라는 거대한 시스템을 분석하는 설명서로도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구입한 책이다. 재밌을 것 같다. 


이 책 3권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한 시즌>을 먼저 읽고, 이어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읽을 예정이다. <벽암록>은 故 안동림 교수의 30페이지 짜리 해설을 몇 차례 읽어본 다음이라야 하루에 얼마나 읽을 수 있을 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고, 2023년이 보름 남짓 남은 시점에 마음을 움직이는 책을 만나 참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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