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웹툰은 제가 며칠 전에 읽은 책 『앞으로 올 사랑』에 나온 문장을 따와 구성했습니다.
이 책을 쓴 정혜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르고 아마존 같은 곳을 너무 많이 파괴했다. 그런데도 그동안 감염병의 대가는 다른 동물들이 치렀다. 니파 때는 돼지들이 사살되었다. 사스 때는 사향고양이가 끓는 물에 던져졌다. 코로나 때는 천산갑과 밍크가 죽었다. 조류독감과 구제역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감염병은 그동안 동물 몇 마리 죽이고 경제에 미칠 문제나 거론하는 정도의 사안이었다. 나는 이 사실이 가슴 아프다. 우리의 필생의 임무는 우리의 존재를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고, 코로나는 그 다른 존재에는 반드시 동물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 나는 말 못하는 생명들을 위해 발언하고 싶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어서 여러분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가져왔습니다. 경제 개발을 얻기 위해 지구 환경이 파괴되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잃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