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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Feb 02. 2021

1월 계획이 제대로 안 지켜졌을 때 대처법

1월이 빠르게 지나갔다. 어른들의 말대로 쉴 때가 더 빨리 지나간다.

새해에 빼곡히 채웠던 계획표는 어느새 시야상에서 사라졌다.


장기간의 목표만 바라본다면 오늘 나의 수준과 목표 사이의 괴리감에 우울해질 수도 있다. 잘해보자고 목표도 세우고 계획표도 빼곡히 적었는데 금방 실패고 만다.


작심삼일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하루의 재미와 의미도 꼭 끼워서 계획을 짜야한다. 그리고, 의미를 한없이 가볍게 규정해야 한다. 의미를 찾아서 아무리 여행해봐야 결국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는 일상의 반복이다.


강아지와의 산책, 화장실 청소, 낮잠 30분 자기도 의미 없는 일이 아니다.  너무 생산성에만 꽂혀서 쫓기듯이 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브레이크 없는 트럭은 결국 전복한다. 엑셀을 아무리 세게 밟아도 기름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계획을 완벽하게 따르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계획을 전부 수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은 초능력자가 아니라,  자신이 하기 쉬운 것들로 계획표를 채웠을 것이다. 


생산성에만 너무 초점을 두고 산다면 꾸준히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돈을 많이 벌고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내팽개치는 것도, 10년 후를 위해 오늘 나를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지혜로운 해답은 아니다. 조금만 가볍고 천천히 걸어보자.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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