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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Mar 26. 2022

나에게 책의 의미

최근 전자책을 한 권 쓰고 있다. 

한 달 동안 전자책 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브런치에 글 쓰는 것에 소홀하게 되었다.

이제 전자책이 거의 완성되었기에 다시 내가 있던 곳, 브런치로 돌아왔다.


시간이 없어서 브런치에 글을 안 쓰게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시간은 많지만 내가 최근에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생각이 없어진다.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하루하루 일하는 데 바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집중한다.

물론,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생존에서 가장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매일 삼시세끼 밥을 먹을 수는 없다. 매일을 생존에만 집중한다면 인생에 재미가 사라진다.

일에서 재미를 느끼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펼친다. 나에게 책은 그런 존재다. 나를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글을 쓰게 만들어준다.


집중해서 글을 쓸 때면 한없이 행복을 느낀다. 몰입을 느낀다. 작가가 된 것처럼 취해서 글을 쓴다. 

나에게는 행복한 시간이다.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진 다음날이다. 모든 것이 씻겨 내려간 듯하다. 

곧 벚꽃도 핀다.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꽃은 핀다. 


다시 책을 펼친다. 짬 내서라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살맛 나는 인생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책은 나에게 그런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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