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수컷은 암컷에게 잘보이려면 적당한 크기의 돌멩이를 물어와 선물해야한다. 돌멩이가 마음에 들지않으면 팽당할수 있으니 돌멩이를 고를때 혹시나 이 돌멩이가 과연 환심을 얻는데 성공할수 있을지 긴장되지않을수 없을것이다. 동물들도 이렇게 선물을 주고 받는다.
선물로 주고받을수 있는건 다양하다. 펭귄처럼 돌멩이를 주고받는가하면 물고기, 과일 등 먹거리를 선물하거나 들냥이같은 경우엔 먹이주는 사람에게 죽은쥐를 선물하기도 한다. 인간의 경우 돈이나 각종 재화를 선물하기도 하고 꽃이나 책, 혹은 로비를 위해서 디올백이나 99만원짜리 룸사롱접대를 선물하기도 한다. 혹은 따뜻한 말이나 위로나 어려운시기를 이겨낼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일, 다이소에서산 3천원짜리 물건을 선물하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 이런선물들도 디올백 이상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간에게 최종적으로 필요한건 지구에 널린 돌멩이같은 물질들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내면의 행복과 성공이기때문에 사실 정성과 마음이 담긴 비물질적 언어나 행동같은것들이 적절한경우, 물질에 비할수 없는 큰 선물이 되고는 하는 것이다.
받는입장에선 그것이 선물이었다는걸 일찌감치 알아차리면 좋다.
주는입장에선 상대가 다시 돌려주기 어려울정도로 정성을 다해 고밀도의 진정성과 성의를 담아 포장을 대충하여 주는것이 이상적이긴하다. 스스로가 되도록 그과정에서 너무 지치지않는선에서 말이다.
그리고 말은 적당히 하고 실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이나 말은 요점위주로 대충대충하는거고 책도 가능한한 한권에 하고싶은말을 다 담아야지 열권씩쓰고하는건 구시대적인 일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