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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동물들을 키울계획

by 까마귀의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우리도 결국 어느날 모두 죽고 인류는 멸종하겠지만 살아있는동안 타 생명들이 그렇게 죽고 사라지는 광경을 보는것은 정말 안타깝다. 동족인 인간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일테니 말하지않고 동물에대해 말해보련다.

어제 누군가 나에게 무슨일하냐고 물어보길래 난 나비한마리를 보려고 애벌레 한마리를 키우고있다고 말했다.


검정나비

나비 애벌레를 키우는 중요한 일이란걸 모르는사람은 나비 관심이없는 사람이다.

인류는 그 이기심과 무지 때문에 빠른속도로 끝을 향해 달려가고있다. 기후변화와 방사능오염, 전염병, 전쟁 등은 100년뒤 인류가 남아있을지조차 의심스럽게만든다. 지구종말을 다룬 영화들같은일들은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다.


호주의 토끼처럼 악착같이 번식에 성공해낸 동물종이 난 오히려 참 귀엽다. 대부분 그렇지못하고 한국의 호랑이, 늑대, 곰처럼 멸종하거나 극히 일부만이 살아남아 겨우겨우 멸종을 면하고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제비나 백조, 파랑새, 소쩍새 등의 새들도 모습이나 소리를 듣기만해도 반갑다.

전에는 산을 돌아다니면 멧돼지들을 어렵지않게 만났는데 이 망할 지난정부에서 멧돼지사냥을 하는 바람에 전국의 멧돼지들이 거의 멸종하다시피했다. 그러니까 하극상등 인사참극이 일어나고 정권까지 잃게된거다. 어느종이나 질병을 가진 개체는 일정수이상 돌아다닌다. 원래 그렇게 사는거다. 일부가 질병을 가졌다고 싹 죽여버리면 안되는데 정말 멍청한 과거 정부에선 그 일을 했다. 그러니 안망할수가 없었던거다. 멧돼지 사냥하면 사냥개들이 멧돼지만 잡을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닥치는대로 다 집는다. 개들은 자기가 멧돼지잡으라고 풀려난건지 사슴을 잡으라풀려난건지 모른다. 산에있는 동물 보이는거 다 무는 것이다. 그런식으로 한국내 야생동물들의 개체수는 몇년 사이에 크게 감소했다. 주로 국립공원인 커다란 산에서 인적없는 산길로 돌아다녀도 멧돼지 오소리 사슴 등 동물을 만나기가 밤하늘에서 은하수 보기만큼 어려워졌다. 요새 사람들은 밤하늘에 은하수가 빛나고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를것이다. 대부분 집근처에 불빛이있거나 서울경기같은 미세먼지와 스모그의 대기안에서 살고있기 때문이다. 그런곳에선 은하수가 문제가 아니라 보이는 천체라고는 고작 2등성이상의 몇개안되는 별이나 달, 태양뿐인 것이다.

서울에 살고있는 동물은 비둘기, 고양이, 개 그리고 한강의 잉어 4종류밖엔 없는것과 비슷하다.


귀여운 동물들의 종 다양성보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난 나중에 자금이 모이면 작은개울이있는 작은 산을 하나 살것이다. 거기에 멧돼지, 오소리, 너구리, 고슴도치 등을 데려와서 알아서 살수있게 적당한 곳에 풀어주고 폭설이 올때면 먹이를 줄것이다.(평소에도 먹이줌) 커다란 연못을 두개 만들어서 한곳엔 민물고기를 풀고 다른 한곳엔 소금하고 바닷물을 풀어서 문어, 감성돔, 바닷조개, 거북이 돌고래 바닷물고기 등을 풀어놓을거다. 문어 먹이를 어떻게 줘야할지 처음엔 잘 모르겠지만 문어는 영리한 동물이라 여러가지 먹거리를 던져주면 그중에 자기가 좋아하는걸 찾아먹을거고 그다음부턴 그걸 위주로 주면된다. 멧돼지를 풀어놓으려면 아무래도 국립공원옆에 있는 산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 해충정책에 따라 혹 항의가 들어오면 내가 풀어놓은게 아니라고 모르는 멧돼지라고 해야하기 때문이다. 대신 포수와 사냥개들이 출동하면 숨을 공간을 만들어주고 잘 숨겨준다.


지금은 애벌레를 키우지만 나중엔 좀더 여러가지 동물들을 키우려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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