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가 어딨냐? 힘없는 사람만 당하는 거지!"
외래에서 항암주사를 맞는 일부 암환자들이 병상이 아닌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 협소 문제로 베드(병상) 대신 주사 치료실 내부에 비치해 둔 소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대기공간에서 맞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예약 또는 익일 예약의 경우 우선 베드로 배정하고, 그 외에는 주사실 입실 순서대로 베드를 배정한다. 베드가 차면 1인용 소파에 배정하는데, 1인용 소파마저 자리가 없으면 대기시간이 발생한다. 문제는 암환자의 항암주사 투여 시간이 항암제별로 다르고, 길게는 6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대기시간도 그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치료를 위해 지방에서 온 환자들이 많아 1일 이상 대기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강해 대기실에서 주사를 맞기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