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le/Scrum] 마지막. 리뷰&회고
세상에나 마상에나 벌써 스프린트 마지막 날이네요! 꺄아! 오늘은… 리뷰와 회고를 하는 날! 이랍니다.
오늘은… 리뷰와 회고를 하는 날!
리뷰랑 회고, 제대로 설명 드리는건 오늘이 처음이지만, 이미 하도 많이 들어서 이미 익숙하시죠. 리뷰와 회고는 도대체 왜 해야하느냐! 바로바로, 전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랍니다. 달리기 선수가 100m 달리기 열심히 하고나서 기록도 안 살펴보고 경기 영상도 안본다? 그 선수 올림픽은 절대 못가겠죠.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잠시 서서 뒤돌아보지 않으면 결코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없잖아요. 스프린트는 이렇게 매번 리뷰와 회고를 통해 전보다 나아지기 때문에 주간 일정과 다른거랍니다. 일주일 단위로 주간 일정 세워서 일한다고해서 무조건 지난주보다 이번주가 더 나아지진 않잖아요. 그냥 그저 그렇게 매번 똑같이 일을 하게될 뿐이죠.
일단 기본적으로 리뷰를 먼저하고, 회고는 리뷰가 끝난 직후 이어서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리뷰와 회고는 1주일 당 1시간씩 시간을 배정해서 진행을 하시면 좋은데요. 스프린트가 1주였다면 리뷰 1시간, 회고 1시간. 2주였다면 각 2시간씩 말이죠. 리뷰에는 팀원 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석하고, 회고는 팀원끼리만 진행한다! 이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셔서 지겨우시죠? 그럼 이제 리뷰랑 회고를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지 자세히 설명을 드려볼게요.
리뷰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완료한 일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에요. 이번 스프린트에 블랙핑크 죠스바를 만들었으면, 멤버별 죠스바 포장지 한번씩 살펴보고, 포장지 뜯어서 죠스바 먹어보고 하는 거죠. 그런 다음 다같이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하면 되고요. 이때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 발생했던 일들도 간략하게 함께 공유해주면 좋아요. 예를 들면, 원래는 블랙핑크 멤버별 사진을 넣으려다가, 어린이 고객들에겐 캐릭터가 더 잘 먹힐거 같다고 생각해서 중간에 캐릭터로 바꿨다! 같은 이야기 말이죠. 이렇게 완료한 일을 다 살펴봤으면, 가볍게 다음 스프린트엔 어떤 일들이 예정되어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면 되어요. 그럼 리뷰는 끝!
회고는 우리가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인데요. 회고를 할 때에는 KPT라는 방법을 활용하면 좋아요. KPT는 Keep Problem Try의 약자인데요. Keep에는 이번 스프린트 동안 좋았어서 계속 유지하고 싶은걸 적고, Problem 영역엔 별로 여서 그만하고 싶은 것들을 적는거에요. 그런 다음에, Try영역에 다음 스프린트부터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시 고민해서 적는 거죠. 이때 반드시 기억하셔야하는 점은 회고는 절대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는 거예요. 누가 뭘 잘못했는지를 따지기 보다는, 우리에게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다음번엔 어떻게 해야 좋은건 계속하고 별로인건 그만해서 더 나아질 수 있는지만을 생각한다!
매주 금요일, 퇴근하기 전에 잠깐 짬을 내서, 내가 이번 한주동안 무슨 일을 했었나, 각각의 일은 만족스러울 만큼 제대로 잘 해낸게 맞나, 조금 부족하거나 아쉬운건 뭐가 있었나 한 번 되돌아보고. 이번 주에 다른 직원들하고 난 어떻게 일을 했었는지도 한번 다시 생각해보고. 와 이러면 진짜 여러분… 내 성장판은 분명 학창시절에 닫혔는데 왜 아직도 성장이 멈추는지 몰라 어리둥절한 나날을 보내게 되실거예요.
이렇게해서 이제 우리의 기나긴 스프린트 여정도 끝! 스크럼 여정도 끝이 났습니다! 여기까지 함께해온 우리 모두에게 박수! 여기저기서 막 일잘러 되서 못살겠단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앞으로는 그동안 상세하게 다루지 못했던 세부적인 스크럼의 요소나 애자일의 다른 방법론 등을 하나씩 소개드려볼게요. 아직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이야기는 많으니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주셔야해요!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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