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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킹어스 Jul 29. 2021

의외로 모르는 멀티태스킹의 진실

[프로일잘러]일머리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이것부터 바꾸세요




제가 멀티태스킹이 안돼서...



회사 생활하면서 이 말 한 번쯤은 해 봤다면? 오늘 일하는 우리가 준비한 내용을 주목해 주세요!


나는 멀티태스킹 타입의 유형인지 궁금하다면, 지금 잠깐 스크롤을 멈추고 펜과 종이를 준비해 주세요. 


이제 아래와 같은 문자열을 한번 작성해 볼 거예요.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화살표 방향을 따라 작성하는데요. 

먼저 숫자부터 쓰고, 그다음에 알파벳, 한글 순서로 쓰시면 됩니다.


잠깐 화면을 멈추고, 최대한 빨리 써 보는 거예요.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재기 위해 타이머 준비해 주시고요. 자 그럼 준비, 시~작!



다 작성하는 데에 몇 초가 걸렸나요? 잘 표기해 두시고요. 이번엔 아래의 문자열을 써 볼 건데요. 

이번에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대로 1→A→가, 2→B→나, 이 순서로 문자를 작성해 봅니다. 마찬가지로 스크롤을 잠시 멈추고, 최대한 빨리 써주세요. 자, 타이머 준비하시고, 시작합니다!



자, 이번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나요? 두 방식 중 어느 것이 더 시간이 덜 걸리셨나요? 첫 번째 방식이 좀 더 쉽고 빠르지 않으셨나요? 


여기에 우리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멀티태스킹의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 첫 번째 방식대로 하는 것을 애자일 또는 스크럼, 두 번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을 멀티태스킹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보통 멀티태스킹 하는 사람을 능력자다, 일 잘러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죠. 하 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이 일에서 저 일로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를 집중해서 할 때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일을 하게 되기도 해요. 앞의 테스트할 때, 숫자 쓰다가 다시 알파벳 쓰려고 하면, '어? 어디까지 썼더라?' 하고 쓰던 걸 멈추고 생각하게 되지 않던가요?


멀티태스킹 방식으로 일을 하다 보면 하나의 업무를 완료하는 데 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9일 동안 A, B, C라는 3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죠. 한 사람은 처음 3일 동안 A를 작업해서 끝내고 다음 3일 동안 B를 진행하고 완료한 후, 마지막 3일 동안 프로젝트 C를 진행했습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은 1일 차에는 프로젝트 A, 2일 차에 프로젝트 B,  3일 차에 프로젝트 C 다시 4일 차에 프로젝트 A... 이런 식으로 9일 동안 일을 했어요.


결과적으로 두 사람 모두 1개의 프로젝트 당 3일을 써서 완료했으니, 동일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 프로젝트 하나를 시작해서 완료하는 데까지 평균 얼마나 걸렸는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프로젝트 A, B, C 모두 3일 만에 완수했죠? 한 프로젝트 당 3일이 걸린 것은 특별히 계산이 필요하지 않겠군요. 


두 번째 사람은 어떤가요? 프로젝트 A를 1일 차에 시작해서 7일 차에 완료, 프로젝트 B는 2일 차에 시작해 8일 차에 완료, C는 3일 차에 시작해 9일 차에 완수했으니, 각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데까지 7일이 걸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효율성을 생각하면, 한 번에 하나의 업무만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그러니 한 사람에게 동시에 너무 프로젝트를 동시에 배정하는 것은 멀리 보면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겠죠(보고 있나, 회사?). 그러면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회사에서, 우리는 영영 애자일 하게 일할 수 없을까요? 그럴 순 없지, 오늘의 일하는 우리는 우리가 만든다! 



멀티로 일하는 회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TIP 


먼저, 오늘 해야 할 업무를 작성해보고 우선순위에 따라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처리해 나갑니다. 예를 들면, 이메일 쓰다가 문서 수정하고, 문서 수정하다가 메신저 답장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발송할 이메일이 있다면, 이메일을 다 써서 보낸 후 문서를 열어 수정하는 식이죠. 업무와 관련해 메신저로 답장해 주어야 할 일이 있다면, 답장을 완료하고 나서 다음 일을 시작하는 거예요.


물론 내가 오늘, 이번 주 업무 계획을 아무리 잘 세워두어도 늘 예정에 없던 새로운 일이 치고 들어오는 것이 우리네 회사생활 이기는 하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업무의 한계 안에서라도 효율적으로 일 해봐요! 우리는 이제 멀티태스킹의 함정을 알아버렸으니까요.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들을 응원합니다. 






▼ 프로 일잘러의 비법, 영상으로 자세히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kd3aMbOe2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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