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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킹어스 Oct 14. 2021

회사에서 내 밥그릇 챙기는 법

일개 일개미인 내가 연봉을 2배 인상하는 법 | 성과관리, 이직, 퇴사


“협업? 나는 완전 갠플(개인플레이) 타입인데?


커뮤니케이션하느라 애쓰느니, 혼자 하는 게 속 편하고 일도 잘 된다. 협업하다 보면 이상하게 나만 일하는 느낌, 괜히 남 좋은 일 시키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일하는 우리 분들 어디 없나요? 그게 바로 내 얘기다, 나도 그런 적 있다면 오늘부터 이어지는 총 4개의 협업의 개이득 시리즈에 주목해 주세요! 



협업이 나에게 진짜 남는 장사인 이유


1. 외로운 삽질이여 이제는 안녕-


회사 생활하다 보면 내가 원래 하던 업무가 아닌데, 갑자기 나에게 툭 떨어지는 일들이 있잖아요? (갑자기?라는 말 내적으로 백만 번 외치는 사람 나야 나) 예를 들면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죠. 나는 이 건과 관련해서는 히스토리도 모르는데, 갑자기 거래처에 내일까지 보낼 제안서를 지금 써오래(두둥). 그러면 그 거래처가 어떤 곳인지, 대표나 결정권자는 어떤 사람인지 우리 제안서를 어떻게 만들어야 좋아할지 하루 종일 고민하고 리서치하잖아요. 고객 니즈만 분석하나? 우리 제안서 그 자체가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지 그것도 고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라 벌써 5시 50분? 오늘도 아근 각이네요. 오늘 출근하면서 생각한 내 업무 스케줄은 이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이 하이퍼 리얼리즘 스토리에 사실은 이런 반전이 있었다면요? 알고 보니, 옆자리의 동료 A가 거래처 직원이랑 연애 중이야. 거래처 탕비실에 커피 믹스가 몇 개 있는지 까지도 다 알아. 진즉 동료와 거래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최소 반나절은 세이브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그 동료도 마찬가지라는 사실! 갑자기 내일 대표님한테 보여드릴 제품 이미지 보정 좀 하라는 지시를 받은 A. 오호통재라. 그는 셀카도 기본 카메라로 찍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럴 때 내가 취미로 간단한 포토샵을 할 줄 안다면?


여러분 눈치채셨나요? 이것이 바로 협업입니다. 이 팀(조직)에 잘 구성된 협업 체계만 있었더라면! 적어도 두 사람 각자의 외로운 싸움은 피할 수 있었을 거예요.



2. 성과 향상, 근데 이제 부풀리기를 곁들인...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 맞아요. 천재죠. 그런데 제 아무리 잡스라도 아이폰 혼자 만들 수 있을까요? 애플에 직원이 도대체 몇 명입니까? 잡스가 홀로 디자인하고 마케팅도 하고, 반도체 만들다가 액정도 끼우고 할 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잡스 수준의 천재라고 하더라도(알아요, 일하는 우리 여러분들 다 훌륭한 인재신 거) 혼자 일해서는 내 연봉을 세 배, 다섯 배, 열 배까지 올리기는 어려워요. 큰 성과를 내려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유능한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해아죠.


성과 부풀리기는 바로 이렇게 하는 겁니다. 나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있는 기획자이지만, 아이디어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법은 모르겠어. 바로 이럴 때 역량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면? 머릿속에 아이디어로만 존재하던 그것을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러다가 엄청난 성과가 나는 사고를 쳐 버린다? 승진과 연봉의 급행열차 바로 탑승하는 거죠. 아, 한 가지 고민은 있을 수 있겠네요. 성과가 많아서, 이직할 때 이력서에 뭐부터 써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거? 혼자서 일하는 회사는 없으니까, 업무의 성과뿐 아니라 협업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엄청난 역량이 되죠.



3. 퇴사, 퇴사 이 정도면 강박이다?


회사 생활하면서 단 한 번도 가슴에 사직서를 품어본 적 없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혹시,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요?!! 우리가 퇴사하고 싶은 이유는 사실 정말 무궁무진하죠(말해 뭐해). 그 많은 사유 중에 '저 XX'도 있다면(오해하지 마세요. '사람'입니다^^), 제가 오늘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네 맞아요, 이번에도 바로 협업, '제대로 된 진짜 협업' 이야기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저 사람'은 진짜 악질, 저질, 낫 휴먼의 케이스가 아닙니다. 여러분, 알고 계시죠? 직장 내 괴롭힘은 범죄예요. 신고하세요 신고!(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 1522-9000) 우리가 말하는 '저 사람'은 그냥 의견 조율 좀 안 되고, 내가 요청한 정보나 작업 처리가 너무 더디고, 업무 관련 소통도 잘 안 되는... 그냥 같이 일하기 좀(때때로 많이) 어려운 사람이요! 그럴 때 정말 답-답하고 짜증 나잖아요. 그래서 저 사람만 없으면 살 것 같아서, 채용 사이트 둘러보지만... 사실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다른 회사에는 다른 종류의 '저 XX'가 있다는 것.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오죽하면 그런 말이 있겠어요. '이 회사에 또라이가 없다? 그러면 내가 또라이가 아닌가 생각해 봅시다.'


원활하지 못한 협업 관계에서 그 사람의 지분은 어쩌면 20% 정도밖에 안될지도 몰라요. 나머지 지분은 우리 각각이 같이 일하는 것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모르는 것에서 올 수도 있고요. 우리 조직이 개인의 편차에 상관없이 하이 퍼포먼스를 낼 수 시스템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협업을 위한 이 모든 것이 충족된다면? 모든 K-직장인의 꿈이 퇴사일 필요가 있을까요?



이쯤 되면, '그놈의 '진짜 협업' 그거 도대체 뭔데, 어떻게 하는 건데?' 하는 마음이 드실 텐데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일하는 우리는 'K-직장인 협잘러 만들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 호빵처럼 속이 꽉 찬 서비스를 선보일 게요. 기대 많이 해 주세요! 


우리는 다다음주에 또 만나요!(다음 주에는 팀장님들이 좀 모이셨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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