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공을 응원해주는 진심어린 멘토들이 나타났다. 게다가 모두 매우 시니어 레벨의 영향력 있는 위치의 리더들로, 갑자기 왠 횡재인지 성은이 만극하다고 해야할 것 같다. 이럴 때 정말 "인복"이 있다고 말해야 하는 거겠지.
내가 본격적으로 내가 나의 aspiration 꿈을 명확히 하고 도전하기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멘토군단들이 내가 스스로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할지, 어떠한 경험/성과를 어떤 식으로 프레임해야 할지 등등 구체적으로 어드바이스 및 코칭을 해주셨다. 다가올 인터뷰를 위한 실질적인 코칭이었다. 어디 외부 업체에서 executive coaching 한다고 몇십만원을 써도 못받을 값진 코칭과 어드바이스들이었다.
나와 몇년간 함께 일하고 가까이서 내가 하는 일들을 보고 내 단점과 장점을 잘 아시는 분들이기에, 그들의 코칭은 찐이다. 가끔 같은 회사의 시니어 분들 중에도, 비지니스 자체는 잘 모르고 겉만 빙빙 도는 코칭을 하는 실망스러운 경우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달랐다. 모두들 진심으로 나로 빙의한 듯 내 이야기를 자신들의 언변으로 멋있게 스토리 텔링 해주기까지 했다. "그렇게 들으니까 나 정말 멋있는 사람이네?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자신감을 주었다.
리더로서 팀원의 성장을 돕는다는 것. 내가 잘 되는 것이 당신에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니 너무 감동스럽다. 너 혼자 잘 해보라고 내버려두어도 누구 하나 원망하지 않을텐데, 나에게 준비가 잘 되어 가고 있는지, 이런 질문들이 나오니까 준비해오면 mock up interview 해주겠다고, 내가 너라면 이렇게 말할꺼야 라며 내 스토리를 있어보이게 줄줄 읊어주는 국적도 다양하신 나의 현 보스, 전 보스, 옆 팀 보스. 당신들 너무 스윗하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 당신들과 비슷한 위치로 가기에 나는 턱도 없이 부족한데, 너는 아직 젊고 능력있으니 언젠가 네가 내 보스가 될지도 모른다며 농담처럼 자신감을 주는 당신들. 내 롤 모델이다.
추억 소환.. 대부분의 한국의 보스님들의 이미지는 달랐다. 일 잘하는 팀원이 다른 팀의 승진 포지션에 지원하는거 참 싫어했던 기억이... 그래서 늘 눈치를 보며 어느 정도 뼈를 묻고 일한 후에야 빠져나갈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며 우리끼리 수군거렸던 기억이 난다.
나도 이런 멋진 리더가 되어야지. 인재 talent를 개발하는 일이 리더의 업이 되고 중요한 성과지표 중 하나가 되는 조직을 만들어야지. 사회생활 16년차의 마음 속에 꿈과 열정이 마구 샘솟게 해주신 나의 보스님들은 진정한 리더님들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