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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리카노 Feb 19. 2020

연봉성장곡선 그려보기

어느덧 회사 생활 약 15년차의 선배가 되어버렸습니다.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던 그저 그런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나는 15년간 운좋게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며 잘도 버텨온  같아요. 그 지나온 15년, 회사는 나의 인생의 모든 여정을 함께 해주었습니다. 해외 파견, 결혼, 출산.... 부모님도, 남편도, 친한 친구들도.. 본인들의 회사인 것마냥 남다른 애사심을 가질 정도로, 회사는 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이직을 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는데, 나의 분신과 같은 친애하는 회사를 어찌 떠날 수 있을까 염려스럽기까지 하네요. 직원의 애사심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은 다음으로 미루어 두겠습니다.

15년을 찍으면서, 연봉 추이를 돌아보았습니다. 연봉이 꼭 오르란 법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물가는 오르니까 연봉도 올라주어야 바람직하지 않겠어요. 연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고들 하자나요. 몸값을 올려 계속 이직하는 방법이라던지, 초고속 승진을 계속 한다던지, 연봉협상을 잘 하는 방법이라든지 등등…

저는 특별히 연봉을 올리겠다고 작정하고 무언가를 시도한 적은 없었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내 일처럼 열심히 해왔습니다. (수능만점자가 나는 교과서만 충실히 보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려나요.) 그래도 데이터가 쌓였으니 무언가 경향성(trend) 보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언제 가장 많이 올랐지? 하면서 말이지요.



처음을 제외한 과거의 데이타는 정확한 숫자가 없어서 회사에서 매년 대략 물가성장률 정도를 고려해준 것을 넣었어요. 회사의 월급만 고려하고, 소극적 소득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대단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일단 대략적인 수치를 공개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15년간 성과로는,  연봉의 5 정도가 성장한 것입니다. 가상의 수치로 대략 트렌드만 살려서 그래프를 그려보았어요.  조금씩 조금씩 오르다가 한번에 크게 오르는 지점(초록라인)   있는데요,  때의 공통점은 “해외파견 장소의 변경 “관리자 승진이었습니다.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줄곧 수익창출 부서인 마케팅/영업과 같은 커머셜부서에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커머셜이 아니더라도 돈을 만지는 재무부서 등에서 경력을 쌓기를 추천합니다. 전략부서 등도 경험상 전체 회사의 전략을 이해하고 설립하면서 때문에 배우는 것도 많지만, 실제적으로 회사의 수익을 직접적으로 창출하는 부서의 경험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연봉도 인센티브도 직접적으로 성장하며 따라올 수 있거든요. 물론 그만큼 실적에 쫓기는 스트레스도 있지만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 안에서 (또는 밖에서 부업  이직을 통해) 경력을 개발하고 연봉을 성장시켜가는 노력이 필요할  같습니다. 저도 초기 10년은 거의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재밌게 회사 다니고 배우고 하는 일에 급급했었던 것 같네요.

갑자기 크게 연봉이 떨어진 구간은 출산휴가 기간입니다. 출산 휴가 시 받을 수 있는 수당 및 급여는 최대 금액 상한선이 있어요. 물론 회사마다/나라마다 다른 시스템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요.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연봉 베이스를 높여갈 수 있도록 신경써서 관리하시기를 조언합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분야로 연봉이 높은 직군으로 가면 처음 연봉베이스가 높아지면서  높게   있는 길이 자연스럽게 열릴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같은 재무부서 또는 영업이라도, 연봉이 쎈 업계가 있습니다.


부부/싱글이든 연봉성장곡선을 그려보고, 재무설계를 하는 것도 미래를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https://brunch.co.kr/@workmusicfamil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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