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월세, 외국계 취업 컨설팅 용돈벌이 중
직장생활 12-3년차, 30대 중반. 그저 열심히 묵묵히 착실히 일해서 저축이나 잘 해나야 성공 하는 줄 알았던 나에게, 책은 새로운 열정과 목표를 주었다. "다양한 수입원 을 만들고, 내 시간과 노동이 아닌 시스템이 일하게 하라." "장기적으로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줄수 있는 돈 나무 (money tree) 를 만들어라."
지난 3년 사이에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 그 전까지는 열심히 일하며 스스로 이만큼 성장해옴이 기특하고 감사하기만 한, 애사심 가득한 월급쟁이로 살았다. 운좋게도 내 연봉도 직급도 순탄하게 때 되면 올라준 덕분에 (게다가 차도 없고, 쓸데없는 명품 소비도 잘 안하는 타입..) 현금은 꾀 많이 모였었더랬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과 보너스를 저금리 통장에 수년간 쳐박고 나몰라라하고 지낸 세월이 참 야속하기만 하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는 위험회피 (risk avert)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돈에 있어서... 확실한 출구 전략이 보장되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둘뿐 절대 돈을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 성향은 버리지 않고 내가 번 돈 귀한 것 알고,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보수적으로 사수하며 지키고 살고 있다. 묻어두면 인플레이션으로 돈 가치가 하락한다고 한다한들, 바보라고 한다한들, 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는 안한다. 소심병..
일단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알아야 하니. 책을 통해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고수들에게 큰 그림을 배웠다. 그 중에 나에게 맞는 옵션을 천천히 조금씩 시도해보고 테스트 하고.. 배워가는 중에 있다. 나는 일단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지체없이 실행은 잘하는 "행동파 엄마"이다. 다만 미리 완벽한 공부를 하고 실행한다기 보다는, 실행 하면서 세부적인 것을 배우고 수정하는 편이다. 그렇게 블로그도, 브런치도, 크몽 서비스도 시작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 중이다.
1) 임대소득 - 수익형 부동산 (시세차익 아닌 현금 흐름의 관점)
2) 금융소득 - 적금/펀드 등의 수익
3) 주식투자 관련 금융소득 - 주식 매입/매도차익, 배당금 등. 일종의 금융소득이지요. 10년내내 묻어두지 않을 것이라면 적극적인 투자공부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므로 따로 분리했어요.
4) 광고소득 - 블로그와 유튜브 등의 디지털 콘텐츠 개발
5) 창업소득 - 개인사업을 통한 소득, 쇼핑몰,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지적재산 판매 등
6) 인세소득 - 도서 출판시의 인세, 셀프 브랜딩, 그럭저럭한 한권의 인세로는 큰 현금흐름 창출은 어렵다고들 함
나름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논리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달한 나의 결론이자 우선순위는 이렇다.
첫째, 본업 수입의 극대화. 얼마나 더 오랫동안 직장에서 일할 수 있을까? 남겨진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본업은 개인의 성장 및 만족, 소득의 기본 베이스로 가급적 길~게 쭉 가져갈 생각이다. 현재 월수입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높고 안정적인 소득원이다. 실제 보너스 등 각종 회사에서 제공되는 혜택을 포함하면 거의 100% 가까이 될 것 같다... . 코로나바이러스의 시기를 지나며, 지금 당장의 안정적인 월급 소득 및 회사의 소속감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둘째, 월세형 임대소득. 부채를 레버리지 했고, 결국 월세를 통해 원금도 이자도 모두 상환되는 플랜이다. 즉, 향후 시세차익에서 아주 커다란 손실을 보지 않는한, 기본적으로 득이다... 월세 수입 측면에서는, 한달에 20% 정도의 수입을 가져다주는 셈으로 꾀 크다. 다음 물건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고 있었던 터였는데, 최근 불확실한 경제상황 탓에 잠시 숨을 돌리는 중이다.
개인적인 투자철학이라고 말한다면, 불황에도 영향을 적게 받을 고소득자 대상의 월세물건만 타게팅해서 공략한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불황에 흔들리지 않는 고소득자 월세물건은 정답인 것 같다..
(관련 포스팅은 여기로)
셋째, 창업소득의 성장. 비록,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현재 내 마음은 이 곳에 많이 가 있다. 프리랜서 전향 중인 남편의 일, 내가 소소하게 진행하고 있는 외국계기업 취업 컨설팅 서비스가 있다. 월 백만원 이상의 수입도 내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점은 성장하고 진행되어 가고 있다는 것..!
넷째, 블로그 광고소득 시작해보기. 블로그 및 브런치의 성장은, 추후 창업을 하더라도 개인 브랜딩 등을 위해서도 유용하다. 일주일에 한시간도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어도 더디더라도 계속 성장시켜보고자 하는 끈기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 좀더 많은 이웃과 구독자가 생기면 광고소득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확장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초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 일들이라서 선뜻 꾸준히 지속이 안되고 진행 및 업그레이드도 더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본업과 부동산이 최우선순위이므로, 그 관점에서 항상 의사결정 및 시간 사용 방식을 결정하고 있다.
일명, 나의 부의성장전략 로드맵....
현재는 80% 직장, 20% 월세의 수익구조이지만, 점점 월세와 개인사업의 비율을 높여 가는 것이 목표이다. 몇%의 구체적인 수치를 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5년 안에 대략 절대 금액으로 두배를 만들 수 있다면 꾀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에 언급했던 외국계기업 취업 컨설팅 서비스 창업소득은 아직 초반이지만, 현재까지 좋은 피드백과 상품성을 확인한 성과가 있었다. 좀더 홍보 및 광고를 효과적으로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쓸데없는 지출은 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결국 아날로그적인 사용자의 평가 및 추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특별히 블로그 이외의 홍보 이외에는 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이대로 괜찮을까...?)
솔직한 이야기는.. 이게 결국 어떻게 끝날지... 큰 비전을 가진 창업아이템도 아니고.. 그냥 내가 할줄아는게 무얼까 에서 시작한 일인데.. 솔직히 얼마나 어디까지 키워나갈 수 있을까, 앞이 안 보여서 그래서 결론이 무척 궁금해지는 인생 프로젝트이다. 이직 및 취업을 위해 고민하는 젊은 청년 구매자분들이 너무나도 고마워하고 도움이 되었다는 말에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하고 있다. 될수 있으면 내가 아는 것의 모든 것을 돈과 상관없이 다 전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솔직히 시급으로 따지면 손해?일 듯하지만.. 경험삼아 계속 서비스에 변화/업그레이드를 해가면서 도전 중에 있다.
30대 중반 뒤늦게 시작한 이 여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2020년 9월의 밤이다.
5년 뒤를 기대하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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