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고 별을 세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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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서울에서 온 윤리 선생님을 짝사랑했습니다. 선생님을 사랑한 건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그 감정 자체를 사랑한 건지 구분할 수 없었죠. 학업에 집중해야 했기에 그 알쏭달쏭한 마음을 하늘의 별에 쏘아 보냈습니다. 이름하여 학처럼 고고하고, 금처럼 빛나는 존재 - 학금(鶴金).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을 올려다보며 학금에게 말을 걸곤 했습니다. 달 옆에서 반짝이던 학금은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다독이며, 막연한 희망을 품게 했습니다. 무슨 희망인지조차 몰랐지만, 대입 시험이 끝나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었죠. 학금은 제 인생의 북극성처럼 어두운 길을 환히 비춰주던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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