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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y 03. 2018

계획된 우연#5 - 위험 감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여러분은 얼마나 위험 감수를 하는가? 사람마다 위험을 감수하며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변화가 싫어서 도전하지 않기도 한다. 나 역시 한 때는 안정적인 것을 추구했던 사람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한 번 가서 맛있었던 식당은 계속 가고, 강의장 같은 곳도 한 번 앉았던 자리를 계속 않는 것을 좋아한다. 선천적으로는 위험 감수보다는 위험수용을 선호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나의 절친은 일류대학을 나오고 화려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도전하지 않고 나이가 많다는 핑계로 구직활동을 접었다. 비슷한 경력과 나이를 가진 나는 꾸준히 도전했다. 물론 그 친구보다 좋은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그 친구보다 더 좋은 경력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 어디선가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열정을 다해 일하고 싶은 회사에 다니고 싶었다. 약 1년의 기간 동안 구직활동을 하였다. 서류전형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면접에서도 몇 번 탈락했다. 간절히 다니고 싶은 회사가 있었지만 불합격하면서 속상하기도 했었다. 


한 번은 2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나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으며 면접을 보았었다. 면접관도 나의 지원서류를 보고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면접을 하게 되었다고 할 만큼 지원서류에 많은 공을 들였었다. 2명의 면접관과 열변을 토하다 보니 회의실이 후끈거릴 정도였다. 결과는 나빴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당시 탈락의 고배는 썼지만 그 모든 실패의 경험이 없었다면 현재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운이 좋아서 내가 지원했던 회사 중 한 곳에 합격했다면 지금의 직장은 다닐 수 없었을 것이다.


덕분에 나는 현재가 가장 전성기이고, 현재 직장이 그동안 다닌 직장 중 최고의 직장이며, 그동안 일했던 것 중 현재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들었던 "No pain, no gain."에 대해 절감한다. 어쩌면 우리는 핑계를 댐으로서 스스로 위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이가 많아서, 여자라서, 전공자가 아니어서, 학벌이 안되어서,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못해서, 지원해도 안될 것 같아서..."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보자. 위험을 감수해보자. 그래서 실패를 하더라도 다음 기회를 위한 큰 자양분이 될 것임을 기억하라. 도전하지 않아서 성취하지 못해 놓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더디 자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자리에 멈춰 서 있는 것을 두려워하십시오."

- 2016년 7월 29일  <어서옵show>에서 이영표 선수의 '청춘멘토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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