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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y 12. 2019

글쓰기 수업강의 4주 차: 나의 장점

학습자의 장점을 살려 배우려고 강사가 되다

꽃돼지님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다. 원래 브런치 작가이지만 브런치에 글은 올리지 않고 블로그에만 글을 올린다고 말했는데 이참에 브런치 발행을 시작했다. 내가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매거진을 만들어 수업 과정을 들려주는 글을 쓰듯,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매거진을 만들어 과제 글을 공유한다. 코치에게 궁극의 목적은 코칭대상자의 달라진 모습을 보는 것이다. 글쓰기 수업 때문이든 아니든, 회원이 변화의 첫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3주 차가 지나면서 카카오 단톡방도 활기를 띤다. 이번 주 주제는 '나의 장점'이다. 자신의 장점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에게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를 권하는데 책을 사면 StrengthFinder 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년 전쯤 진단을 해보았을 때 거의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와서 수첩에 적어 다니며 나의 강점을 되새긴다. 다만 도서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일주일 내에 사서 읽고 진단까지 하려면 쉽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상에 성격 유형 진단 및 강약점을 제시하는 무료 링크는 난무하지만 제대로 된 검사는 별로 없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꽃돼지님이 MBTI 무료 성격유형 검사를 단톡방에 공유한다. 이 사이트는 문항이나 성격 유형 결과가 한글로 나오는데 번역이나 내용이 제법 괜찮다. 영어이긴 하지만 성격 유형별 강약점까지 제공되니 글 쓰는데 참고가 된다. 집단지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회원 모두 자신의 검사 결과를 단톡방에 올린다. 검사 결과와 회원의 글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업을 시작하면서 MBTI 결과 보는 법을 알려준다.

I 내향적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 E 외향적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
S 사실 (같은 물건을 보더라도 사실 그 자체로 본다)  N 이면 (같은 물건을 보더라도 그 이면을 본다)
T 일 (사고 중심적, 즉 일 중심적이다) F 사람 (감정 중심적, 즉, 사람 중심적이다)
J 계획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한다) P 융통성 (준비없이 즉홍적으로 행동한다)


타마님은 장점을 고민하다 아들에게 10가지를 알려달라고 해서 장점을 정리한다. 조하리의 창에 네 가지 영역이 있듯이 내가 모르고 남이 아는 영역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꽃돼지님은 몸을 빚으며 인생의 진리를 터득한 글을 준비했는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처절한 노력과 도전정신이 감동적이다. 존재감이라는 강점으로 대중에서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미란다님은 장점을 활용하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장점을 머리속에 두고는 늘 생각만 했지만 글을 쓰면서 정리가 된다고 하니 점점 글쓰기로 자신을 찾아가는 걸 알 수 있다. 나마스떼님은 친구와 여행계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찰력, 기억력, 조용한 추진력, 기획력의 장점을 부각한 글을 쓴다. 감정보다는 사고가 강한 T형임을 글에서도 알 수 있다.


StrengthFinder 진단 결과 나는 학습자(learner, 배움)가 가장 높은 강점으로 나온다. 같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면 가장 빨리 배울 자신이 있다. 학습이 좋기도 하고 잘하기도 한다. 취미가 공부하기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 학습의 최고점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전화 영어 강사를 하거나 영어로 강의를 하고, 통계를 마스터하고 싶어서 사회조사방법론 강의를 한다. 강의하면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어서, 더 정확하게 알고, 실력도 향상된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서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보통 강의를 하기 전에는 배우는 것의 두 세배 정도의 노력을 들이면 될 것이라 짐작하지만, 배수로 측정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관점의 차이라고나 할까? 배우는 사람은 그 분야만 집중해서 보면 되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전체를 봐야 한다. 큰 그림을 보려고 노력하고 연결고리와 깊이를 고민하다 보니 보이지 않던 게 보인다. 전체적인 글의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고, 내용 측면에서 연결의 자연스러움과 공감 포인트, 사유를 확인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질문을 던진다. 깊게 들여다보면서 좋은 표현은 격려하고 어색한 표현은 알려주어 고치게 한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즐거운 여정이다. 학습자로서 나의 장점을 제대로 알고, 학습의 최고점을 누리는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여러분은 자신의 장점을 알고 있는가?

여러분의 장점을 활용하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 

현재 일이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아래에 글쓰기 회원의 글을 소개한다.


타마님

꽃돼지님


4주 차: "나의 장점"

나의 장점은 무엇이고 가장 잘 활용한 사례를 씁니다. 

참고도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톰 래스, 도널드 클리프턴 

참고조사: MBTI 무료성격 유형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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