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12기 후기
우여곡절 끝에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나찾글) 12기를 오픈했습니다. 나찾글 심화 과정인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4기를 작년 10월 모집했는데 2분만 신청을 했어요. 아무래도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신청하신 분께 양해를 구하고 나찾글을 오픈하고 그중 1분은 나찾글로 참여하기로 했어요. 1분은 지난 나찾글 11기 회원이라 아쉽지만 코칭으로 제공해 드렸습니다. 계획에 없던 일정으로 12기를 모집해서 5분이 신청 주셔서 개설 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나가신 분도 있고, 사정상 시작을 못 한 분도 있어 결국 2분만 끝까지 완주하셨습니다. 두 분의 고민이 비슷해서 적은 인원이지만 공감하며 위로받아 다행이었습니다. 생생한 후기를 볼까요?
글쓰기로 자신을 치유한 효진 님
약 두 달 전 처음 제대로 된 글쓰기를 시작하며 내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었다. 만약 끝까지 성공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증도 함께. 그리고 마지막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솔직히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연초만 되면 다이어리에 예쁘게 하루, 한 달 계획표를 써놓고 딱 거기까지 활용했던 사람이 나였기에.
아, 내가 글쓰기를 생각보다 꽤 좋아하는구나. 의무적인 글쓰기 시간은 구심점 없는 나를 잡아주었고 그 속에서 숙제처럼 토해놓은 글들은 나를 꽤나 씻겨주었다. 내 안에서 흙탕물처럼 얽혀있던 생각과 감정들이 하나하나 글로 씻겨져 내려갔다. 두 달간의 글쓰기로 나는 원했던 완벽한 길을 찾지는 못했지만 변할 수 없는 굵직한 방향은 얻었다. 그리고 글쓰기는 나를 치유해 주는 또 다른 약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빛나는 길, 완벽한 길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길, 나만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소중함. 그리고 그 길에서 얻는 삶의 의미들. 그 굳은 의지를 마음 속에 새겨준 글쓰기 시간은 그래서 참으로 소중했다.
지금 빛나는 오솔길 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12기 동안 일주일에 한 편씩 글을 완성하기 위해서 쏟아내었던 시간을 돌아보았다. 행복, 존재 이유, 원하는 삶, 가치, 장단점, 나에게 쓰는 편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까지... 주제는 추상적이고 심오하며,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려웠다. 썼다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글로 표현하다 보니, 생각과 마음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 경험을 했다. 정해진 마감일에 글을 발행하기 위하여 엉덩이를 붙이고 끈기 있게 집중할 수 있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문우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과 위로를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값지고 신나는 것은 글이 하나씩 쌓이면서 지금 빛나는 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나의 모습을 글쓰기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었고, 나의 성향과 취향이 진하게 묻어나옴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추구하고 있는 내 인생의 방향성도 엿볼 수 있었다. 나찾글에서의 10주간의 배움과 경험은 앞으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더욱 뜨겁게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리라 믿는다.
매거진도 단출하게 2편의 글로 완성했어요.
올 해는 단 2번만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수업을 합니다. 신청을 서둘러 주세요~
13기 모집 ~2023/2/24 신청, 수업 2/25~4/29
14기 모집 ~2023/9/1 신청, 수업 9/2~11/11 (9/30 휴강)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수업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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