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자기다운 인간, 조직, 그리고 경영에 대하여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찰스 디킨스 Charles John Huffam Dickens / 두 도시 이야기
우리는 전례 없이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전례 없이 빈곤한 시대를 살기도 합니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지만 갈수록 높아져 가는 시대적 불확실성 가운데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립니다. 머나먼 과거 사실상의 종식을 선언했던 바이러스의 시대마저 다시 도래해 조직과 개인의 삶을 반 강제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성공에 대한 자랑과 유혹이 쏟아지지만 정작 스스로는 성공했다 느끼지 못하는 개인,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구조조정과 당장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조직,
역으로 운좋게 가파른 성장기를 맞아 한시름 놓았다 싶지만 여전히 깊은 한켠 불안함이 가득한 경영자.
빠르게 변하는 사회문화적인 유행과 기술 속에서 언제 뒤쳐질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는 조직 내 중년,
정체되고 경직된 조직 내에서 내가 기를 펼 수 있는 날이 올까 시작부터 절망스런 신입직원,
내 인생을 찾겠다 과감히 회사를 박차고 나왔지만 뒤쳐질지 모른다는 강박에 내 인생을 찾을 제대로 된 시도조차 못한 채 불안에 떨다 다시 구직 시장을 헤매는 어떤 보통 사람들.
사회, 조직, 삶의 모순이 낳는 극심한 불안 속에서 조직과 우리가 좀 더 의연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 시절이 최고이든 최악이든, 지혜의 시대이든 어리석음의 시대이든, 믿음의 세기이든 의심의 세기이든, 빛의 계절이든 어둠의 계절이든, 희망의 봄이든 절망의 겨울이든 간에 상관없이.
우리, 조직이 그 나름의 의미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저는 여러분이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길을 걷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만의 보폭과 속도로 길을 찾고, 걸으십시오..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