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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영준 Nov 17. 2024

지하철 위에서 한강을 건너며

가끔 하늘을 봐주세요.

2024. 2.

강변역을 지나는 중,
지하철 기관사님의 방송이 흘러나왔다.

사는게 바쁘고 힘들어도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푸른 한강과 푸른 하늘을 보아달라는 방송이었다.

추운 날씨에 힘들지만 오늘 모시는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다는 당부와 방송이 그쳤다.

그 말에 몇 몇은 창 밖 한강의 푸른 모습을 눈에 담았고 더러는 카메라로 한강을 찍었다.

반면 몇몇은 귀찮은 듯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십년전 쯤 짧은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창 밖을 보며 "모두 창 밖을 봐요, 정말 아름다워요!" 하는 아이에게 

퉁명스럽게 자리에 똑바로 고쳐 앉으라는 어른의 모습.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보고
바람도 느껴보는 삶이 자연스러워지길.


그리고 그 여유가 우리 모두에게 스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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