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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Feb 05.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56 청춘이다 직장인

[직장인 책추천]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정영욱


“선택했으면 후회하지 말 것.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가지 못한 길이 아쉬워 보일 것이다.”


“후회할 시간에 열심히 달릴 것. 나를 믿고, 내 선택을 지지해줄 것.”


“우리는 멈추지 않는 한 언제까지 청춘이다.”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일단 행할 것.”


“그것이 당신의 본성이 이끄는 일이니.”


정영욱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세평아, 몰골이 그게 뭐야? 그러게 이직은 왜 했어! 괜히 회사를 옮겨서 고생만 하고 있잖아.”


“…… 괜찮아요, 아직 버틸 만 해요.”


5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전 직장 선배는 내 피폐해진 몰골을 보고는 안쓰러워하며 이야기했다.


나는 전 직장에서 1년 정도 일하다가 회사를 이직했다. 이직한 회사는 전 회사에 비해 일이 너무 많았다. 나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날로 피폐해져만 갔다.


‘선배 말대로 내가 괜히 직장을 옮긴 게 아닐까?’


그렇게 전 직장 선배와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데 뭔가 마음이 무거워졌다. 문득 전 직장 동료들이 그리워졌다. 다들 나한테 잘해주었는데 말이다. 에고, 내가 괜히 회사를 옮겨 고생만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후회도 든다.


정영욱 작가 저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에선 이런 얘기가 있다.



“선택했으면 후회하지 말 것.”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가지 못한 길이 아쉬워 보일 것이다.”


“후회할 시간에 열심히 달릴 것. 나를 믿고 내 선택을 지지해줄 것.”



그래, 지금 와서 후회할 수는 없다. 나는 내 선택을 믿기로 했다. 내가 이직을 했던 이유는 지금의 회사가 나를 더 성장시켜줄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봐도 지금 회사는 전 직장에 비해 여러 조건들이 좋았다. 단순히 내가 지금 힘들다는 이유로 객관적인 사실들을 무시해선 안 됐다.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일단 행할 것.”


“그것이 당신의 본성이 이끄는 일이니.”



나는 결심했다. 이제 더 이상 전 직장과 지금의 직장을 비교하지 않기로 했다. 비교의식이 내 머리를 지배할수록 결국 불평불만만 쌓일 뿐이다. 과거의 직장은 말 그대로 과거일 뿐이다. 지나간 과거를 그만 끄집어내어 지금과 비교하지 말자. 이제는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지금의 나에게만 충실하자.


그렇게 어느덧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간 회사에서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지난 나의 선택을 믿고, 후회 없이 살아가고 있다. 감사하게도 이곳에서도 좋은 직장동료들을 만났고,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도 만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제는 지난 나의 이직을 후회했다간 나를 만나서 후회 하냐며 아내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내 목숨을 지키기 위해선 이제 후회는 절대 금물이다.



“우리는 멈추지 않는 한 언제까지 청춘이다.”



나는 작년 이맘때에 몸이 좀 아파 회사를 쉬게 되었다. 당시 내가 회사를 쉬려고 할 때 다들 나를 만류했다. 왜냐면 회사를 이렇게 쉬고 나면 나중에 내게 인사나 승진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거다. 그러나 나는 회사를 쉬기로 했고, 그런 내 선택을 믿기로 했다. 어떤 선택이든 나는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까.


잠깐? 생각해 보니 지금 나는 한창 청춘인데 다 산 인생인마냥 지금 무슨 과거를 논하고 있나? 청춘에게는 후회하는 과거 같은 건 없다! 오케이? Forever Young Fighting!


혹시 당신은 당신의 지난 직장생활 중 내렸던 선택을 지금 아쉬워하고 후회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당신의 그 아쉬움과 후회를 한번 내려놓기로 하자. 어차피 지나가버린 선택이지 않은가? 지나간 것에 미련을 가질수록 결국 당신만 힘들어질 거다. 그리고 한창 청춘인 당신이 지금 과거를 논할 때인가!


그래도 지난날 남은 상처로 아픈 건 어쩔 수 없다고? 그렇다면 그 상처, 당신이 직접 감싸주고 안아주자. 지금 당신이 그 상처를 위로해야 이제 앞으로 당신이 어떤 선택을 내리든 스스로를 굳게 믿을 수 있고, 응원도 할 수 있다. 자, 너무 이것저것 따지지 말자. 한창 청춘인데 지금 상처를 논하는가! 청춘인 당신은 그저 당신의 선택을 지켜 주면 된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직장생활 가운데 그 어떤 후회도 없는 청춘 직장인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아자! 청춘이다! 후회 없는 청춘 직장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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