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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한 약자 VOL. 1
21화
21.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가나출판사」
by
바람
May 24. 2024
무례한 사람에게 절대 웃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의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피곤해지는 것도 안다.
나 혼자 일하거나 놀고 말지 나에게 무례한 사람과는 상종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여전히 있지만 그저 끝을 좋게 하기 위해서 똑같이 굴지 않고 선을 지킬 뿐이다.
그게 나중에 어떤 관계로 또 만날지 모르거나
나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좋지 않은 소리를 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기 싫은 마음도 크다.
자기들은 쿨 하다면서 할 말 못 할 말 다하고
그것 때문에 상처받았다고 하면 예민해서 그런다고 오히려 또 다른 어퍼컷으로 공격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일수록 자신에게 누군가가 솔직한 말을 하면 어리둥절해한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당신은 뭐가 문제여서 나한테 이러느냐고. 자신들의 싸가지 없음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의 답은 그저 그들과의 관계를 끊는 것. 내 방법이 꼭 맞는 건 아니어도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한 방편이기는 하다.
이 글을 쓴 작가는 살면서 겪어 온 많은 일들을 단락화 시켜 풀어내며 공감을 이끈다.
어떤 사건들이 자신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그걸 이겨내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 왔는지,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로 힘들어하는지,
그건 왜 그런 건 지에 대하여 말한다.
세밀한 감정으로 그런 마음들을 지켜보고 공감하고 이해하면서도 ‘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 대처하라는 조언도 강하게 덧붙인다.
비슷한 세대의 한국 여성으로서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감정 밑바닥에 깔려 있어 괴리감에 힘든 나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글귀들 중 지금 부여잡고 싶은 말을 써본다.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나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지 말고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점봉산의 천남성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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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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