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과 날줄

by 흐르는 물

당신과 나는

왜 만났을까보다

어떻게 살아내야 하나로

늘 숨 가빴다


이것도 내 삶,

저것도 내 삶이라며

넘치도록 담아냈다


앞은 막막하고

뒤는 피할 수 없는

한겨울 찬바람


그래도 걸어가자

끝이 있다 믿으며

걸어도 걸어도 어긋난 길


선을 긋고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


아침에 눈을 뜨면

또 같은 자리

지쳐 무거운 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이 얽힌 실


이번 생에서

반드시 풀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매거진의 이전글죽지 않을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