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더 좋은 표현이 있지요.
우리 아이들이 가면 안 되는 곳을 가려고 하거나
만지면 안 되는 것을 만지려고 할 때
주로 뭐라고 반응하게 되나요?
"어! 거기안돼~ 이쪽으로 와~"
"그거 만지지 마 이리 와~"
네 주로 이렇게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간결하고 심플하게요.
안되니까 안된다고 말한 건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초보 엄마에서 프로 엄마로
우리가 잘 아는 영화 라이온킹을 생각해 볼까요?
아빠 사자가 아기사자 심바에게 넓은 영토를 바라보며 빛이 닿는 곳은 다 우리 영역이라고 말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저 쪽 그림자 진 영역은 가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지요.
"저 곳은 절대 안 돼!"
강한 부정은 긍정이란 말이 있기도 하듯
부정이 혼자, 그것도 강하게 있으면 왜곡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어린아이들에겐 더 그렇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설명이 붙지 않은 부정적 제한에 강한 호기심을 보입니다.
그래서 꼭 먹지 말라는 걸 집어 먹고, 안된다는 곳으로 손을 뻗어보죠.
어린 심바도 그 호기심에 결국 코끼리 무덤에 가 위험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자, 그럼 아이가 안 되는 곳을 가려고 할 때 뭐라고 반응해 주면 좋을까요?
감탄 육아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아~ 그쪽으로 가고 싶구나~ 그럴 수 있겠다!!
그런데 거긴~ 이러이러해서 지금 안될 것 같아~"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이유가 확실할수록 아이도 정확하게 납득하게 됩니다.
물건을 만지면 안 될 때에도 그냥 안돼! 만지지 마~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 그거 만져보고 싶지? 한번 조심히 만져볼까?"
먼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조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턱대고 안된다고 하는 건 아닌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엄마가 조금 귀찮아지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정말 안 되는 거라면 꼭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만져보고 싶을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러이러해서 그건 안 되겠어~"
물론, 아주 위험할 때는 예외입니다. 그럴 땐 그냥 안돼!라고 하며 아이를 빠르게 안아버리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예를 들면 쇼핑몰에서 자꾸 반대쪽으로 가려고 한다거나 작은 장식품을 만지고 싶어 하는 등의 상황에서는 열심히 설명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1.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 "만져보고 싶을 수 있겠다~"
2. 괜찮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와주고 -> "깨지지 않게 엄마랑 같이 조심히 만져볼까?"
3. 안된다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 "그건 조금만 만져도 망가질 수 있어서 안 되겠어~"
자 그리고 한 가지 더!
이게 정말 중요한데요-
그래서 아이가 엄마의 말을 따라
가고 싶던 곳에서 몸을 돌리고, 만지려던 손을 거두었을 때!
대부분 당연한 일로 여기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자신의 욕구와 의견을 내려놓고 엄마 말을 따르기로 기특한 결정을 한 건데 말이죠.
이때 우리는 그 행동을 짚어주고 칭찬해주는 단계를 넣어주어야 합니다.
"우아~잘 따라와줘서 고마워~~"
"오~ 딱 안 만지는 거 멋지다!"
칭찬으로 잘한 일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아이의 뇌는 "안된다고 했지!"라는 말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 그거 잘했어!"라는 말을 통해 학습을 일으킵니다.
만지지마! 라고 하면 '다음엔 안 볼 때 만져야지' 라고 학습하게 되기 쉽습니다.
만지지 않는거 멋지다! 라고 말 할 때 '아 이건 만지는게 아니구나'라고 제대로 된 학습은 이때 일어나게 되는거죠.
즐겁고 뿌듯해하는 내적 파워와 함께 말입니다.
엄마의 반응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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