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나
손주의 어린이날 선물을 열심히 고민하는 엄마에게
팔짱을 탁 끼며 말했다.
“엄마의 어린이는 나예요~~~ 내 선물을 고민해야지~~~”
내 방식의 애교이자 사랑의 표현이기도 했다.
다 큰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엄마 앞에선 늘 딸이자 아이같이 있고 싶다.
누군가 여전히 나에게 기대기도 한다는 것이 그를 힘나게 하는 일이길 바란다.
“그래~ 다 큰 우리 어린이~~~”
내 등을 따듯하게 쓰다듬고는
다시 손주 선물 고민으로 돌아간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면서도
해야 할 일은 바르게 해 나가는 것.
오늘도 엄마에게 한 수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