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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미이 작가 Feb 05. 2021

11개월 아기 딸기 먹방

딸기순이 정은우

요즘 이유식 거부가 온 탓에 이유식 먹이기가 꽤나 힘들어져서 딸기를 거의 반찬으로 주고있다. 이 방법이 옳은 것 같지는 않으나 이렇게라도 이유식을 먹어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보통 딸기나 키위 같이 씨가 있는 과일은 돌 이후에 먹이기를 권장한다. 나 역시 그래서 돌 이후에 딸기를 먹여야지.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친정엄마가 은우한테 딸기 하나를 줬는데 너무 잘먹는다고 하기에 그 이후로 그냥 주게 되었다. 11개월 아기인데 다행히 별 탈은 없고 딸기를 정말 환장하듯이 좋아한다. 제대로 딸기순이다. 뱃속에서부터 먹어서일까? ^^


내가 임신했을 때 입덧 경험을 이야기 하며 딸기를 달고 살았다는 글에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다. 본인도 임신 중 딸기를 엄청 먹었다고 하시면서 6살짜리 아들이 얼마 전 했던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엄마! 엄마 뱃속에 있을때 엄마가 나 딸기 먹여줬어! 엄청 맛있어서 발로 막 이랬지?" 그 댓글을 읽고 나도 같이 소오름을 느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5~6세 이하의 아이들 중 30%는 엄마 뱃속에 있던 일들을 꽤 자세하게 기억한다고 한다. 우리 은우도 말을 하는 날이 오면 꼭 물어봐야겠다.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기억나?"라고.


딸기에 코박을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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