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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은 콩밭에 Jan 18. 2024

(독서)소설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

정진영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 소스 멀티 유스'로 활용 가능한 원작 소설을 가진 작가가 드라마 작가로 입봉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등단작에 버금 가는 작품을 많이 준비해 두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총알은 많을 수록 좋다. 재고는 많을 수록 좋다. 총알 하나를 공들여 만드는 것보다 가능한한 총알을 많이 준비해두는 게 명주우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감탁환 작가/당대에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파고들어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는 문학 양식은 장편 소설. 계획, 취재, 경험, 인내심.


답사, 연구, 분량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정확히 계측해야 하는데 마흔살 정도는 돼야 그게 가능해진다는 게 이유다. 라이터스 하이. 


문예지는 단편소설 발표가 이뤄지는 일차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매체로 평단은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만을 비평 대상으로 삼는다. 


현재 한국 소설을 가장 열심히 찾아 읽는 독자 중 하나는 영상콘텐츠 제작사다. 이들은 매주 나오는 신간을 다 찾아 챙겨 읽을 정도로영상화가 가능한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데 혈안이다. 


모든 만남은 이별을 예비하고 있다. 영원한 거너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잘 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이별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언젠가 이별이 다가올 거란 걸 생각하고 산다면, 우리는 지금의 만남에 훨씬 충실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삶을 산다면 이별을 맞이하는 날이 오더라도 조금 덜 슬프지 않을까. 나는 소설로 그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되려면 일단 써야 한다. 소설을 써야만 내가 소설을 쓸 수 있는 사람인지 알수 있다. 


소설을 어떻게 쓰는지 요령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나는 엔딩장면을 미리 결정해보라고 답한다. 소설은 서사다. 이야기다.


체념은 살필 체와 생각 념이라는 한자를 합친 단어다. '아함경'에서 이 단어는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다는 의미로 쓰인다. 


분노는 잘만 이용하면 그 어떤 창작 동기보다 강력한 동기가 된다. 이후에 쓴 '젠가'와 '정치인' 역시 분노라는 감정에서 출발했다. 


장편소설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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