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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은 콩밭에 Feb 06. 2024

(독서)애호가들

정영수

내일의 연인들이 더 좋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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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도 자기들이 영원할 줄 알았겠지?" 113쪽. 인드리코페리움


재연은 입시 첫해에 명문대에 가지 못해서 재수를 결심했고 두번째 해에도 욕심을 부려서 원서를 내는 바람에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떨어져 삼수를 시작했따. 그런데 그녀의 생각대로 대학이라는 곳을 나와서 그럴듯한 직장인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끊임없이 반복되는 고통스러운 아침과 무기력하게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업무시간... 그리고 찰나에 가까울 정도로 짧게 주어지는 저녁 이후의 자유. 나는 그것 외에 다른 것을 상상할 수 없었고, 그건 내 생활과 다르지 않았다. 142쪽.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삼십년 넘게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경이로운 사진을 수없이 남긴 로버트 카푸토는 좋은 사진을 찍는 법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무조건 많이 찍어라. 그 중 몇개는 좋을 수밖에 없다." 120쪽.


많이 고치기(다시 만들기). 아무튼 다시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음악의 신 베토벤도 자신이 쓴 곡을 수백번이고 고쳤다.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다보면 안 좋아지고는 못배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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