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plus Nov 30. 2017

야근은 없어 질 수 있는가?

칼퇴는 야근이 없어져야 하는 가장 큰 미션을 가지고 있다.

오늘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칼퇴령’ 이라는 컨텐츠가 눈에 보였다.

직원에게 칼퇴를 대표가 명령하고 지키게 한다는 것이다. 음.....


https://brunch.co.kr/@syoooons/61


그래서 오늘 야근에 대한 나의 생각을 포스팅 하려고 한다.


나는 스타트업의 대표가 아니다. 다만 사업을 4년 정도 해보았다.

그런데 나도 항상 고민이 있었다.


‘야근을 어떻게 하면 없앨까?’


그냥 이런 고민 쭈욱 하다가.. 야근하고 있는 나를 보고 그냥 야근은 인정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인정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어렵다. ㅎㅎ


내 첫 사회생활은 로펌 이었다. 그곳은 야근 수당을 100% 지급하는 구조였다. 그리고 주말에 출근할 일이 생기면 200% 수당에 집에서 출발한 시간부터 수당을 책정해서 지급하는... 철저하다.

100% 지급하는데 시간만 때우면 되는가? 아니다 야근에 진행한 업무를 간단히 올리고 결제를 받아야 한다. 당연한데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알수 있었다. 어떤 업무 때문에 야근을 하는가? 관리자는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래 4가지 질문을 나에게 하고, 해결 방안은 단순하게 도출했다.

이 고민을 함께 한 멤버 분들이 동의 하고, 규칙을 존중해 줘서 좋은 결과로 연결 될 수 있었는데요.

직원당 평균 야근 횟수가 월 2회 미만 이었다. 100% 없앨 수는 없었지만 서로가 만족할 만한 수준 이었다고 생각한다.


1. 직원들의 생산성이 떨어지는가?

근무 시간에 업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관찰하고 문제를 찾기 시작했다.

문제는 사적인 메신저 잠깐 하는 것 같지만 굉장히 많은 시간을 차지 한다.

그리고 작은 회사라 메신저 보다 이야기는 직접 하도록 하였다.

- 회사 PC에 메신저 설치 금지, 50분 일하고 10분 휴식을 생활화 하고 사적인 대화는 휴식시간에 모바일로 충분히 해라. 100분 일하고 20분 쉬든 업무와 휴식 시간에 대한 선택권은 자유.

- 내부 직원들 간의 대화시간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최대한 제공 : 점심시간 1시간 30분 ~ 2시간 제공 (식사와 커피 모두 제공)

- 9시 30분 출근 ~ 6시 퇴근 (총 일 휴식시간 평균 2시간30분 ~ 3시간 : 업무시간 5시간 30분~6시간)


2. 야근 수당 100% 지급

어떤 업무 때문에 야근을 했는지 관리자에게 자유롭게 이야기 할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게 우선이다.

절대 강압적으로 요구 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두에게 생각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주고, 문제 해결에 참여 하도록 한다.

- 야근 관련 결제가 올라오면 업무내용을 확인하고 담당자에게 해결 방법을 같이 고민한다. 이 업무는 어떻게 하면 효율 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3. 추가 인력 or 솔루션이 필요한가?

이 부분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 무조건 실행하고 조율하고 맞추는게 최고다

그런데 항상 마지막 이 부분이 어려웠다. 돈을 써야 하는 결정이기 때문인걸까? ㅎㅎ

- 프로젝트 때문에 단기간 업무가 급증 한 것인가? (단기 알바 채용)

- 장기적으로 누적되는 업무인가? (솔루션 도입 해서 효율을 높이기 or 직원채용)


4.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하자

복지로 모든 직원들의 퇴근 후 학습과, 운동 비용을 지급했다. 퇴근 후 운동이나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한가지 어떤 걸 해도 무관하다 였다.

칼퇴하고 가야 할 곳이 있는 곳이 필요하고, 직원들의 라이프 밸런스와 컨디션 관리를 해야 생산성이 높아 질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위 내용은 실제 실행 되는데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멤버들이 같이 해결해 가야 한다.

좋은 문화는 회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회사는 기회를 제공할 뿐 사람들이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리스토텔레스 명언] 습관 - 에토스(etho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