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감사합니다.

마지막화

by 박하준

추운 겨울이었을까. 그날 달콤한 붕어빵 냄새가 났다.

그 냄새를 따라가다 보니 낡은 초록색 천막이 보였다.


겉은 낡았지만, 안은 따뜻해 보였다.

낡은 천막엔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그 현수막엔 ‘붕어빵 2마리에 천원’이 적혀있었다.

그날 난 슈크림2개 팥2개를 해서 총 2천원 어치를 샀다.


그날 먹은 붕어빵은 지난 25년동안 먹었던 붕어빵 중 가장 따뜻하고 맛있었다.

문득 그날의 따뜻함을 소설로 쓰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것이 내 첫 소설 『안녕하세요. 따뜻한 붕어빵 가게입니다.』의 시작이었다.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 조금이나마 소설 속 이야기의 따뜻함이 여러분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교보문고 스토리대상과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했지만 떨어졌습니다..

떨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도전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프네요.. 끙.


하지만 살다보면 소설 속 주인공 영주와 서하처럼 헤어지기도 하고 재회하기도 하는 것처럼 저에게도 다시 당선이라는 운명이 찾아오겠죠?


2024년. 추운 12월 겨울날.


무작정. 밖이 너무 추우니깐 아주 따뜻한 소설을 써보면 어떨까 하고 글을 썼습니다.

매일 매일 카페에 가서 카페라떼와 함께 글을 썼던거 같은데 어느덧 글이 완성됐네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제 글을 좋아요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실때마다 정말이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가장 서툴고 풋풋했을 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본적이 있으신가요?


그 사랑하는 사람과 지금 결혼까지 골인하신분도 있고,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는 분들도 있을테지요. 어쨌든 그날의 기억을 가지고, 오늘을 사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