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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너별 Aug 23. 2021

사랑이 무엇일까?

이에 철수를 사랑한 영희의 대답

영희는 같은 반 친구인 철수를 좋아했다.




그녀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한 영희는 철수에게 쪽지를 써서 수줍게 전달하고 튀었다.


'방과 후에 뒷골목으로 나와줘♡'


순진무구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철수는

그것을 정식 결투 신청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파하자 마자 뒷골목으로 향한다. 




아, 피 끓는 청춘!





철수는 뒷골목에 서있는 영희를 향해 선빵을 날린다. 




선빵 필승!




그러나 순발력이 강한 영희는 가볍게 피한다. 

하지만 피할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




"너무해!!!! 이럴거면 그냥 내가 싫다고 말하면 되지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뭐가 있어!!! ㅠ ㅠ흑흑"




영희는 결국 주저앉아 오열한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는 철수. 마음 약한 그는 친구를 울게 할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결투의 패배를 인정하며 결국 무릎을 꿇는다.





"미안해 영희야. 역시 너가 우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 내가 졌다. 패배를 인정할게. 이제부터 너가 하고싶은 대로 해"




 동태같은 눈을 두배로 더 크게 뜨며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는 영희. 이내 반색한다. 아직 마르지 않은 그녀의 촉촉한 눈가.



"정말? 그럼 우리 사귀는거다!!!! 사랑해 철수야ㅠ ㅠ"




흐르던 눈물은 감격의 이슬로 탈바꿈한다. 

철수를 껴안는 영희. 




이다지도 아름다운 장면.



그러나 그 의미를 모르는 철수. 벙 찐 표정이다.


"사귀는 거? 사랑? 그게 뭐야? 나랑 친구하는거 뭐 비슷한 거니?"


"그냥 친구가 아니야."


영희는 철수의 두손을 잡으며 말을 이었다.








"서로에게 책임감을 갖는 거야.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오해가 스며들지 않도록."





아, 피 끓는 청춘! 

이토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https://blog.naver.com/dlwnzz1234/220044625192







**이 글은, 네이버 완결 웹툰 '모던패밀리'2화의 일부를 각색하여 구성한 글입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5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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