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3시의 공기

no.11

by 이현

들이마쉰 뒤


천천히


음미하고


하지만 그 뒤에는

더 빠르게


더 빠르게


달렸다


어디까지


나도 모른다


계속

끊임없이

달리지만


아직은



보이지 않는



안개속


가려진


도착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마신 것에

의해


조금이라도

선명해졌을까


팔을 뻗고


더 빨리


더빨리


달려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