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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no.9

by 이현

정적에 이르러

움직이는

그들은 어느새

천천히 다가와


내 앞에서

결국,


무너져 내렸다


그것이 나의

끝이었고


그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


소란 속에서

가만있던

그들은


내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결국, 나를 받아낸 그들은,


나를 받치고 일어섰다


나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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