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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Feb 20. 2020

힘을 뺀다는 의미

나의 주짓수 도전기 10.

이 이야기는 이제 막 주짓수에 등록하고 운동을 시작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기록을 시작한 까닭은 첫째, 내가 배운 지식과 기술에 대해 잊지 않기 위함이며 훗날 어느 정도 성장을 했을 때 나 자신을 뒤돌아 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둘째, 나와 같은 초심자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을 찾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이다. 마지막은 그 과정 중에 만나고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다.  

주짓수와 같이 시작한 이 이야기는 시작은 있지만, 언제 끝날지는 나 자신도 알지 못한다. 어떤 사정에 의해 도중에 수련을 그만둘 수도 있고 혹은 바쁜 나날이 이어져서 기록을 중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쓸 수 있을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써보고자 한다. 이야기는 경험, 그 당시의 생각이나 느낌과 지금 시점에서의 생각, 그리고 그 당시에 배운 기술이나 알게 된 용어의 정리 등이 중심이 될 것이다. 참고로 주짓수에 관한 여러 기술과 관련된 용어는 간단히 정리하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 이들이나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 될 수 있으면 출처를 기재할 것이니, 관심 있는 사람은 확인하기 바란다.

알다시피, 이야기의 힘은 세다.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사회를 바꾸기까지 한다. 내 글이 사회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릴지 모를 이 주짓수를 보면서 누군가 그 어떤 영감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 없겠다.


※ 참고로 글은 완성본이 아니므로, 틈틈이 수정될 수 있다.




자신을 인정하는 것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다. 마음이 맞는 몇몇 어린 친구들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무리 사이에서 어울려 지내기도 할 텐데, 마음이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아니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그냥 두고 할 일만 하고 있었다.

문득 삶을 살아가면서 쓴 여러 가면으로 상대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왔음을 생각할 때 조금은 웃음이 나기도 했다. 어떤 가면을 쓰느냐에 따라, 말하자면 상대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상대는 나를 재밌는 사람, 지적인 사람, 대하기 어려운 사람, 철두철미한 사람으로 대했다. 어릴 때에는 나를 어떤 모습으로 보여야 할지, 이것이 진짜 내 모습인지 고민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시기부터는 이 모든 모습이 나의 모습임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필요에 따라 재밌고 지적인 사람이 되었고 또 때로는 깐깐한 사람이 되었다. (물론 가끔 허당끼도 보이곤 한다.)  

나 자신을 인정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따금 어린 시절에 느꼈던 소외감이나 인간관계에서 어떤 정신적 충격이 또다시 재현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그 고통을 몇 번이고 되새김질하여 마음을 스스로 난도질하기도 했다. 

‘그때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몇 번이고 되뇌어봐도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어린 시절의 슬픔에 젖은 나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그것을 이겨낸 것은 오로지 시간뿐이었다. 시간 속에서 사건 자체가 희미해져, '도대체 내가 그때 어떠한 일로 그러했을까?’라는 의문밖에 남지 않았을 때, 그때 비로소 희미한 인상만 남아버린, 슬픔에 젖은 나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제야 나는 저 슬픔에 젖은, 어쩌면 이 관계가 틀어진 것이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나를 비로소 용서할 수 있었다. 아니 어쩌면 용서가 아니라 그 또한 그저 시간 속에서 희미해져 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제는 저 무리 속에 내가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나는 괜찮았다. 또한, 나 자신이 수많은 가면 중에서 자신에 대한 가식과 타인에 대한 편견의 가면을 벗고 진실하게 대하면 이 중에는 내게 좋은 사람도 분명히 생길 것이었다.  

“형이 혼자서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기왕 함께 하는 주짓수를 한 거니까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 그래야 형이 하나라도 더 물어보고 계속 기술 연습을 할 수 있으니까.”

 그다지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사람들하고 일부러 친해지려 노력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니, 동생은 이렇게 조언을 했다. 동생은 언제나 내게 깨달음을 주고 반성케 한다.  

“뭐, 차차 자연스레 좋아지겠지….”

“형은 사교성이 좋으니까, 다른 사람들하고 대화하기 시작하면, 운동하면서 친해질 거야. 그리고 아마 형이 체력 운동하는 거 보고 놀라서 더 관심 있어할걸?”

“거기도 운동 잘하고 몸 좋은 사람들 많더라. 역시 대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체력도 좋고 다들 흰띠지만 열심히 해. 하기야, 주짓수를 보고 느낀 건 띠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띠 색깔을 바꾸려고 조바심 내지도 않고 2년, 3년을 흰띠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많더라. 한 번은 흰띠 4그랄 분께 몇 년 했느냐고 물어보니 2년 넘게 운동했다고 하더라고. 하여튼 그런 친구들이 많아.”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할수록 무의식 중에 같은 흰띠라고 여긴 것 같아서 부끄러워졌다. 그들은 그랄 하나를 얻고자 몇 개월 이상을 수련하고 노력했을 텐데, 그것을 은연중에 평가 절하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스스로 물어봤다. 


힘이 좋으시네요.


“일단 상대가 서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몸을 다리 사이에 둡니다. 상체의 가슴 부근에까지 몸을 두세요. 그 상태에서 오른손은 상대의 왼쪽 다리를 잡아 감싸 안듯 잡아줍니다. 오른쪽 다리를 그대로 올려 상대의 골반에 둡니다. 왼쪽 다리는 상대의 다리 사이로 올려서 허벅지가 무릎을 감싸고 발등이 엉덩이 쪽에 닿게 하여 주시고 두 허벅지를 조여주세요. 그 상태에서 눌러주면 이렇게…”

복기를 하는 것이니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하튼 사범님은 이것을 싱글 엑스 가드라고 했다. 기술 시연이 끝나고 반복적으로 연습했다. 그리고선 싱글 엑스 가드와 가드 패스를 롤링(대련)처럼 했다. 마찬가지로 스트리트 파이터의 고우키를 닮은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파랑 띠 분께서 나를 잡아주셨다. 처음으로 한 롤링처럼 해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 사실, 기술적으로 되는 게 없으니, 엑스 가드에서 연계 동작을 하기 어려웠고 힘으로 버티는 게 전부였다. 파랑 띠 분은 끝나고 내게 힘이 좋다고 칭찬하시더니, 힘을 빼면 잘할 것 같다고 조언하셨다. 사실 그때는 잘 몰랐다. 유술(柔術)의 진정한 의미를. 주짓수가 힘으로 하는 운동이 아님을 느낀 것은 그로부터 며칠 후였다.  

며칠 후, 지금까지 배운 가드를 바탕으로 가드 패스와 가드 스윕 연습을 하였다. 아래쪽에 있는 사람이 가드 스윕을 하면 계속 상대를 바꿔가며 가드 스윕을 하고 가드 패스를 당하면, 위쪽에 있던 가드 패스를 한 사람이 가드를 하고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정해진 시간에 무한 대련을 하는 이 방식에서 나는 내 기술이 단 하나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머리가 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오기가 생겨 어떻게든 힘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상대는 쉽게 내 움직임을 피해버렸다. 그러다가 움직임이 둔해진 틈을 타서 간단히 스윕 해버리고 말았다.

나와 함께 몇 분을 함께 엉키고 설키면서 결국 스윕을 해버린 분도 이내 다음 사람에게 가드 패스를 당해서 내 뒤로 왔다.  

“힘이 좋으시네요. 지칠 줄 알았는데, 계속 쉬지 않고 들어와서 놀랐어요. 저라면 그렇게 못 할 거 같아요. 그런데 가드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위에 있는 사람보다 힘이 덜 들어요. 힘을 쓸 때 쓰고 뺄 때 빼실 줄만 알게 되면 잘하실 거 같아요.”  

엊그제 들었던 말이 반복되었다. 그분에게 사실 졌다는 느낌보다도 어떤 쾌감과 함께 깨달음이 찾아왔다.

‘내가 이것을 기술 운동이 아니라 체력 운동으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어떤 쾌감은 마치 크로스핏을 하고 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몸이 빵빵해지고 힘든 걸 완수했다는 즐거움과 같은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힘을 다 소진하고 팔과 몸이 빵빵해지는 느낌이 아주 좋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유술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었다. 부드러울 유(柔)를 쓰는 무술인만큼,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기술 운동이었던 것이다.  

“형, 형이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그게 주짓수에 도움은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힘으로 해서 이기면 제대로 된 기술을 배울 수 없어. 상대만 배우게 하는 짓이야. 저렇게 강한 사람도 이 기술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니까. 그뿐만 아니라, 진짜 시합도 아니고 서로 기술을 쓰면서 배워가는 게 롤링인데, 힘짓수로만 상대하면 상대에게 예의도 아니야. 사람들이 힘을 빼는 게 좋다고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인데, 형이 알아들은 것 같아서 다행스러워.”

그렇다. 주짓수의 롤링은 상대와의 대화나 토론과 같은 것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한국인이 영어로 하는 대화나 토론 같았다. 영어 단어나 패턴을 배우지 않으면 회화에서 쓰기가 어렵듯, 새로운 패턴을 익히고 그게 익숙하도록 계속 연습하는 게 중요했다. 그러한 배움이 없다면 매번 쓰던 패턴만 반복해서 쓰게 되어 대화가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대화 연습에서는 배운 패턴을 계속 써보는 게 중요했고, 즐겁고 만족스러운 대화가 되려면 상대와 계속 티키타카를 하는 게 중요했다. 일방적이어도 안 되고 상대를 불쾌하게 할 만한 강한 어조나 논쟁 조의 말도 연습에서는 조심해야 했다. 물론 그렇게 하라고 멍석을 깔아놨다면 상관이 없었다.  

‘부드러운 대화, 부드러운 주짓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나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부끄러웠다. 실제로도 도장 안의 사람과 대화를 차단했고 실제 운동을 할 때에도 대화를 차단하고 일방적으로 쏟아부은 것이다. 그리고 내가 불쾌하지 않게 나에게 조언을 해주고 롤링이라는 대화에서 힘으로만 상대하려고 한 나 자신을 받아준 이들이 고마웠다. 부드럽게 하되 적절할 때 힘을 쓴다. ‘부드러움, 부드러움….’ 그 말이 참으로 따뜻하고 매력적이었다.  


힘을 뺀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주짓수가 부드러움과 기술을 중시하는 무술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고서는 힘을 뺀다는 의미를 한동안 곰곰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음악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어느 특정 부분에만 강조한다는 의미가 되겠고, 소설은 절정 부분을 의미한다. 격투 스포츠에서는 무의미한 힘을 쓰기보다 강렬한 한방이나 상대의 공격에 방어할 때만 힘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대화에서는 상대의 빈틈을 보일 때,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힘은 기술과 적절히 조화될 때에 그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었다. 마치 머슬업을 할 때 요령을 알고 있으면 수월히 철봉에 오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비슷했다. 참고로 머슬업은 오로지 힘으로만 하려면 많이 하기도 어렵거니와 엄청난 힘이 필요하고 또한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크로스핏이나 타바타처럼 강, 강, 강이 계속되는 운동은 체력 향상에 좋으나 유술이라는 스포츠를 체력 운동과 같은 선상에 두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실로 모든 스포츠가 그러했다. 어쩌면 이게 운동과 스포츠의 차이점일 수도 있겠는데, 체력 운동은 좀 더 나아진 체력을 위해서 근육이 버틸 수 있는 한계까지 자신을 밀어 넣는 게 필요했다. (물론 이후에는 적절한 휴식과 식단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스포츠는 비교적 긴 경기 시간이 존재했고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인간 체력의 한계 상, 그 시간 모두를 강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주짓수 기술은 효율을 동반했고 힘이나 노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물론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이 필요 없거나 체력이 약해도 주짓수를 무조건 잘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체력 역시 중요하다.  

“어제 롤링은 아니지만, 번갈아가며 대련을 해보면서 알았어요. 저 자신이 이 주짓수를 할 때 기술 운동이 아니라 체력 향상 운동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요. 그리고 힘으로만 한다는 게 예의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나는 사범님 앞에서 대련 비슷한 운동을 통해 느꼈던 생각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처음에는 다들 그래요. 그러다가 점점 배우는 거죠. 사실 롤링은 엄밀한 의미에서 스파링이 아니죠. 구른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자신이 익힌 기술을 상대에게 부드럽게 사용하고 익히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힘을 세게 할 필요도 없고 기술을 연습하다가 진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게 아니죠. 그리고 롤링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기술 연습이에요. 롤링만 하면 같은 패턴으로만 하게 되거든요.”

“그렇군요. 그럼 그날 기술을 배우고 롤링에서 계속 쓰려는 연습이 중요하겠네요.”

“그렇죠. 그렇게 연습을 하려고 해야 자기 것이 되니까요.”  

“참, 그러면 힘을 뺀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대련을 하면서 힘이 안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쓸데없이 힘을 쓰지 말아야 하는 걸 의미하죠. 근데, 어쩔 수 없어요. 힘을 빼는 법을 배우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해요. 저도 힘을 빼는 데 6개월 걸렸어요.”

그 말에 조금은 더 위안이 되었고 조바심을 버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뺀다는 생각을 할 때 문득 떠오르는 게 몇 개 있었다. 그중에 하나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초상화였다. 그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힘을 뺀 모습임에도 빈틈이 없는 모습이라고 말하는 어떤 만화의 이미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미지는 태극권이었다. 부드러운 동작 속에서 강함이 있는 태극권의 이미지와 주짓수라는 유술이 추구하는 부드러움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았다. 특히 솔로 드릴(solo-drill) 중 일부 기본 동작을 연습하거나 라쏘 가드를 연습할 때면, 태극권에서 두 손을 태극의 모습에 맞게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떠올라 기분 좋았다.




용어 설명

라쏘가드(Lasso Guard)

상대의 한 팔에 '라쏘 훅' 이라는 것을 감아준 형태. 예를들어 상대의 오른팔에 라쏘 훅을 건다 치면, 본인의 왼쪽 무릎을 오른쪽으로 향한 상태에서, 사두박근/허벅지 부위는 상대의 팔 위에, 그리고 본인의 발은 상대의 겨드랑이 밑에 가도록 감는다. 본인의 왼쪽 다리를 구부렸을 때 상대의 팔에 걸려서 다리가 완전히 접혀지지 않는다면 올바르게 감은 것이다.

스파이더 가드는 상대가 본인의 바지를 잡는 데에 성공하는 순간부터 그 위력이 감소되며, 상대가 내 바지를 잡고 일어서는 상황에 대한 차선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라쏘 가드는 바로 이 때 쓰는 것이며, 악력이 부실하거나 손가락을 사려야 한다면 X-가드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 애초에 일어선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오늘날 대전환경에 매우 적합하다. <출처 :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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