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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쓴 Jul 08. 2020

6월, 평온한 달

#마음챙김명상 #달리기6주차 #청약 #애플와치


#마음 챙김 명상

명상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왜 좋은지 와 닿지 않아서 관심 없었다. 내 마음을 잘 알아봐 주고 토닥여 줄 때 마음에 병이 생기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내 마음을 읽는 일에 관심이 생겼 마음 챙김 명상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마음 챙김 명상과 명상은 좀 다르다)

교육을 받으면서 마보라는 앱을 알게 되 마보를 통해서 마음 챙김 명상을 훈련했다. 생각이 많아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면 바디스캔 명상을 틀어 놓고 누워서 따라 했다. 그러다 보면 스르륵 잠이 들었다. 이유 없이 마음이 분주하고 산만한 시간이면 마모로 집중 명상을 했다. 아니면 심호흡을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한 달간 마음 챙김 명상을 하면서 달라진 점은 차분해졌다는 감각이었다. 이유 불명의 조급함, 불안. 괜한 말에 쉽게 상처 받는 경우가 덜해졌다.

그런 순간을 알아채고 내가 그런 마음의 상태라고 알아봐 주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다.

더 나아가 왜 그럴까. 한 겹 그 감정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그 이유를 찾아봐주면 켜켜이 쌓인 트라우마나 나의 바람들이 감정을 휘젓고 다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곤 했다. 그러면 이상하리 만큼 차분해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습관으로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같이 교육받았던 한 동료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예전보다 빠르게 알아차려 자극-반응 사이 공간을 만들어 냈다고 했다. 그 공간이 생기자 여러 반응 중에 자신이 원하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그 경지가 어떤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편하겠다 싶다.


#달리기6주차

6월에도 열심히 달렸다. 런데이 앱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지 6주 차 되었다. 달린 경험을 글로 쓰면 좋겠다 싶어서 달리기 주제로 연재를 시작했다. 첫 글이 어딘가 노출됐는지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역시 제목이 중요하다.

#청약

6월에 꽤 많은 청약이 있었고 열심히 넣었지만... 몽땅 떨어졌다. 이사 가야 하는데 민된다.

#애플와치

운동할 때 편리하다는 애플 와치를 샀다. 평소 자주 쓰는 기능은 심호흡과 활동이다. 심호흡 기능은 1분 동안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과 내쉬는 순간을 진동으로 알려준다. 눈을 감고 진동에 따라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그러고 나면 기분이 차분해진다. 이것도 아주 짧은 마음 챙김 명상에 일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3개의 활동을 원으로 표시해준다. 활동에는 몇 가지 미션이 있어서 달성하면 배지를 준다. 활동이 게임처럼 느껴지도록 한 장치 같은데 채우고 싶게 만든다.


어떻게 지내냐는 안부 질문을 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잘 지낸다고 이야기하는 나를 발견한다. 내가 그런 말을 하다니. COVID19가 상수화 된 세상에서 나만의 재미를 찾고 의미를 찾는 6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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