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십 년 안에 이루리라


국경 없는 의사회 같은 비영리 단체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간호사로 일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2~3년 이상 이 곳, 중환자실에서 일해야 한다. 공고를 보니 죄다 임상경력이 있는 사람을 반기는 추세기 때문이다.


요즘의 나는 만신창이다. 긍정적인 성향이 아닌지라 더욱 그렇다. 자기계발서를 수십 번 읽어도 고쳐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싫은 것을 피하며 살지만은 않았다. 첫 직장을 삼 개월 만에 그만둔 것은 예외지만 말이다. 그동안 힘들어도 부딪혀보자, 하루하루 지내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 라는 마인드로 지내왔다. 그렇게 일하다 보니 벌써 일 년이 지났다.


앞으로도 괴롭고 억울한 일이 많겠지만 그래도 훌훌 털어내고 이 곳에서 경력을 쌓으면 내 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고, 보람도 있지 않은가. 힘내자.


간절했던 '브런치 작가'라는 꿈은 이뤘다. 이제는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글을 쓰다 보면 뇌에 잡다하게 적힌 낙서들이 구석구석 지워지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만족이다. 하지만 내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후배 간호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고 싶은 마음 역시 크다.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딸기책은 필수품이고, 정선화의 책은 바이블로 꼽힌다.


내가 쓸 책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 책 말이지? 내 얘기 같더라.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이 사람도 이랬더라. 이 글을 보니 힘이 된다. 힘들 때마다 봐야지.라는 생각을 한다면 참으로 기쁠 것 같다.


학생들에게 간호사가 되는 방법과 진로를 설명해주는 봉사를 하고 싶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후배들에게 강연을 해서 참으로 부러웠지만 그것뿐이다. 그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


간호과 수업이 힘들어서, 실습이 나와 맞지 않아서 자퇴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이것은 정확한 커리큘럼을 몰랐기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학생들에게 간호사의 정의, 하는 일, 대학, 교과과정, 향후 진로를 가감 없이 명확히 설명해주고 싶다.


간호사가 되고 싶은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도 자기소개서 수정, 진로 준비와 같은 힘이 되어주고 싶다.


자살자가 많다는 것 역시 응급실에서 일을 하고 나서 깨달았다.


통계상 1위다, 라고들 하는데 체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정말 그렇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회가 된다면 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여 취약 계층에게 무료로 상담 봉사를 해 주고 싶다.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것이다


물도 못 마시고, 밥도 먹지 못하고 일하며,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도 제대로 된 대처 하나 없다. 무엇보다도 간호사 인력이 부족하다. 그러니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대다수가 장롱 면허일 수밖에.


나는 간호사와 관련된 사회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다. 처우개선을 위해 여기서 글을 쓸 것이고, 정치인에게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철상 교수님의 <가슴 뛰는 비전>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당신이 기록한 그 글이 곧 말로 흘러나올 것이다. 그 말은 당신의 생각을 사로잡을 것이며, 그 생각은 신념으로 강해질 것이다. 그 신념으로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게 될 것이며, 그 습관은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고, 당신이 원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


문자 그대로 이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 지금은 한없이 부족한 내가, 이 다짐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나는 할 수 있다!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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