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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동생아

다음 달부터 출근하는 내 동생.

간호복이 정말이지 잘 어울린다.


한편으론 이 길로 오게 해서 미안해.

내가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괜히 이 길로 널 끌고 온 것 같아. 상상 이상으로 지옥 같고 힘든 일인데... 너무 미안해...


그래도 나랑 달라서 밝은 인상에 사람들한테 싹싹하고 매사에 꼼꼼하니 누구에게나 잘 보일 거라 생각한다. 나는 그만뒀지만 넌 예쁨 받고 잘 배워서 오래 일해.^^ 부디..


신은 안 믿지만 만일 신이 있다면 저한테 있었던 모든 최악의 일이 액땜으로 작용해서 동생한테만은 좋은 일만 생기게 해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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