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side effect

잠시의 헤프닝


동생이 삼 일 전에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받았다. 접종 당일에는 미열이 있는 듯 한 상태에서 취침했다. 그래도 컨디션이 좋았다. 아빠랑 삼겹살도 먹었다.


하지만 다음날 일어날때부터(그러니까 어제지..) 열이 삼십구도까지 올랐다. 타이레놀을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저 위에 적힌 증상대로 상황이 진행되어 응급실로 갔다.


응급의학관리료 육만원이 든다는 말에, 직원이라는 이유로 원하지도 않는 백신을 맞고 치료비까지 내야되냐고 격렬하게 항의하고 싶었지만..


나는 이성적인 인간이기에 “여기 직원이고, 백신 맞은 후에 이렇게 됐는데 응급의학관리료를 부담해야하나요?”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전산을 바꿔주시는 듯 싶었다.


내 동생이 맞은 백신 접종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나오는 판에 나는 얘가 잘못되면 어쩌나 눈물이 났고.. (물론 마음 속 오열이다. 아프다고 눈물 보이는 애 앞에서 나까지 울면..) 이 따뜻한 날씨에 춥다고 두꺼운 패딩 꺼내 입는데 실제로 코로나 걸리는 사람들은 증상이 장난아니다 싶었다.


그래도 데노간 두바이알 맞고 나서 정신이 들어서 생과일주스도 먹고 족발도 먹고 했다. 아빠는 얘 먹으라고 찐빵도 사 오셨다.


동생이 걱정되니까 간호부장님, 응급실 간호사분들, 같은 병동 동료분들고 오셨는데 그저 감사했다. 그래도 내 동생이 아프니까 이렇게 사람들이 걱정해 주는구나 싶었다.


아프지 마라. 내 마음은 찢어진다. 정말 이러면 죄송한 말이지만, 막말로 코로나 백신 만든 사람 뒤엎어버리고 싶었다. 그만큼 걱정됐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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