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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기 Oct 08. 2023

면접 자기소개

처음 1분이 중요한 이유

 면접을 준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일까? 아마도 예상 질문을 미리 준비해서 연습해 보는 것이지 않을까 한다. 면접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올 수 있다. 면접이 끝나고 가장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그때 이 말을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가 아닐까 싶다.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강점을 논리 정연하게 전달하기 힘들다. 질문을 받고 최소한 3~5초 안에는 주어진 질문에 답변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주어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횡설수설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그러므로 답변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임기응변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무엇일까? 아마도 자기소개에 대한 질문이 아닐까 싶다. 보통 면접관들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라며 면접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지원자의 인생 목표를 물어보는 면접관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소개를 단순한 아이스브레이킹의 순서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기소개는 면접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이다. 


 사람의 인상은 보통 처음에 결정된다고 한다. 물론 처음 인상이 오래 대화를 나누고 교류를 하다 보면 바뀌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첫인상이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상당 부분 좌우한다. 마케팅에는 MOT(Moment of Truth)라는 기법이 있다. 즉 소비자가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결정적인 순간들을 극대화하여 구매를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 레스토랑에 들어선 고객을 상냥한 미소로 맞이하는 것, 주문을 받을 때 손님을 내려다보지 않고 올려다보는 것 등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순간들이 모여 소비자를 기분 좋게 하고 지갑을 더 열게 만든다. 채용 면접도 마찬가지다. 면접의 첫 질문을 어떻게 답변하느냐에 따라 면접관들의 마음 열리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면접에서 자기소개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면접에서의 자기소개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충분히 읽고 오지 않는 면접관들에게 자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지원자들이 가끔 간과하는 것 같다. 면접관들이 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질문을 할 것이라는 기대말이다. 물론 사전에 서류들을 꼼꼼히 읽고 예상 질문들을 정리하는 면접관들도 있다. 하지만 바쁜 업무로 인해 그리고 수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경우 세세하게 면접을 준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채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당장 상사에게 보고해야 할 것이 있다면 면접 준비 우선순위는 현실적으로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가끔 면접을 하다 보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인데 면접관들이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면접관이 지원서류를 자세히 보지 않았거나 서류 내용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다. 이러한 이유로 면접의 시작을 알리는 자기소개를 통해 지원자를 파악하는 경우가 많으니 면접에서의 자기소개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면접에서 자기소개가 중요한 마지막 이유는 자기소개가 추가 질문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보통 면접관들은 자기소개를 마치면 추가 질문을 한다. 추가 질문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자기소개서 내용을 읽지 못한 면접자가 면접에서 언급한 자기소개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는 경우다. 그리고 면접자가 소개한 내용 중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있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자기소개서에 추가 질문이 나올 만한 사항들을 넣어 주는 것이 좋다. 제한된 면접 시간 내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에 대해 질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직 면접 시 이전 직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고 해보자. 동료들은 매년 10%씩 매출을 성장시켰는데 자신은 2배 이상 매출을 견인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한다면 면접관들로서는 어떻게 그 일이 가능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강점이 될만한 경험들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면접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보통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뿐 아니라 면접에서의 1분 자기소개를 어려워한다. 하지만 면접에서 자기소개를 잘 디자인할 수 있다면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몰라 부담스럼다는 이유로 그리고 어차피 1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인데라며 간과한다면 면접의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중요하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면접에서의 자기소개를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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