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어붙은 타르

by Gin

어째서 갈수록 잿빛만이 흘러나올까
알록달록 무지개를 삼키고 싶었는데

사약을 들이키듯 양잿물을 넘겼을까
뽀얀 사골국은 먹이기만 했던걸까

속세의 땟국물은 벗겨지지가 않나봐
걸음을 뒤돌아보니 그림자들이 녹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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