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by Gin

슬픔과 좌절, 분노와 두려움을
한 움큼씩 담아 반죽한다
기쁨과 설렘, 행복과 안온을
한 숟갈씩 섞어 불꽃의 살결을 만든다

주물럭- 주물럭- 손끝에서
타오를 탄환이 완성된다
하늘로 쏘아 올리면
타닥타닥 만개의 꽃이 터지고
밤하늘을 수놓지만
내 눈에는 재만 남는다

화려함 뒤에 숨은 타는 아픔이
살결 위에 내려앉는다
나는 그 온도를 홀로 품고
타들어가는 심장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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