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예전에는 10년 지기, 20년 지기 등 함께 지낸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며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다. 20년을 알고 지내도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있고, 1년을 알고 지내도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 수도 있다는 걸 체감했다.
아무리 오랜 기간 알고 있었다 해도 마음을 밀도 있게 나누지 못했다면 그 사이는 사실 시간만 오래 지내온 사이일수도 있다. 어쩌면 보지 않고 지낸다 해도 아무렇지 않은 사이가 될수도 있다. 하지만 밀도 있게 서로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고 나눈다면 3개월만 알고 지내도 서로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두달 연락하고 지내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은 사이와 하루라도 연락 하지 않으면 궁금한 사이가 있다. 아무리 오래 알고 지내도 그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그만큼 서로 관심이 없었던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