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기 위한 방법

힘껏 부딪히기, 맘껏 아파하기

by Walter

아, 괴롭다.

나를 사랑하는 행동들은 즐겁지만은 않다.


진땀을 빼며 무언가에 열중하고,

지치고 따라주지 않는 몸을 움직이려 운동화를 신고.


기분이 좋기도 나쁘기도 하는 한숨이 길게 나오고

도로 위 불빛들은 내 마음을 아는지 쓸쓸하기도 하다.

부딪히고 아파하고 한숨 한 번 쉬면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가는구나.


도망치지 마, 더 이상.


두려움이 슬금슬금 몰려오고 어느새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있는 나를 볼 때면 머릿속에 박아놓은 문장을 다시 되뇌어본다.


당장의 편안함만을 추구하고픈 정신의 세계를 제쳐두고 정말 나에게 도움 되는 행동들을 하기로 했다.

비록 그 과정이 고달퍼 보이고, 쉽지 않고, 성질도 나서 악을 질러봐도 오늘의 끝은 곧 내일의 새로운 시작이니까.

좀 더 버텨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무언가가 무진장하기 싫으면,

그것이야말로 오늘 제일 잘 될 일 중에 하나이다.

[The magic you are looking for is in the work that you are avoiding.]

당신이 외면하고 있는 바로 그 속에 마법 같은 순간이 숨겨져 있다.


우리는 조금 더 눈을 바짝 치켜뜨고 오늘 하루를 버텨내자. 한참을 한숨 쉬고, 다시 한번 더.


아동진 평론가의 말처럼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사는 것만이

매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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